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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4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축제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
걱정되고, 두렵고, 불쾌한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정상이 아니다
시스템과 개인 사이의 근본적인 모순은 영혼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는데, 시스템은 그 영혼의 주인에게 전혀 다른 것을 하라고 명령하는 불일치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이런 불일치는 아주 미약하게만 느껴진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념과 지향점이 무엇인지, 사회의 고정관념이 얽매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사회가 고정해 버린 바로 이 집게에 정신이 꽉 잡혀 있기 때문이다.
집게가 채워졌다는 것은 무언가가 당신을 억압하고 있거나, 당신의 ‘나’와 일치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 <트랜서핑 해킹 더 매트릭스>
당신은 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가. 당신의 직업은 당신의 영혼을 고양시키고, 성장의 기쁨을 주는 일인가.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분명한 것은 이 질문들에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소수라는 것이다. 직장이 힘들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면 이렇게 말하는 어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게 다 그렇지. 좋아하는 일 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는 거야. 원래 일은 힘들고 재미없는 거야. 다들 그렇게 살아.’
하지만 이 말이 시스템이 우리를 얽매기 위해 채운 집게라면? 트랜서핑에서는 이를 시스템과 개인 사이의 근본적인 모순으로 설명한다. 영혼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는데, 시스템은 그 영혼의 주인에게 전혀 다른 것을 하라고 명령하는 불일치에서 모순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시스템의 집게에 정신이 꽉 잡혀 있다고 말한다. 나의 신념과 지향점이 무엇인지, 사회의 고정관념이 얽매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평생을 집게에 잡혀 살아간다. 그리고 집게에 잡힌 사람들은 무언가가 자신을 억압하고 있거나, 자신과 일치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사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고 불행하다. 그들의 삶은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의무와 숙제, 노동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집게에 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꽉 막혀 있다. 자신의 타고난 잠재력과 엄청난 에너지를 100퍼센트는커녕 1%도 쓰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들은 자신의 영혼이 원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요구하고 명령하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에너지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지만 그나마도 하고 싶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를 쥐어짜야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말에는 쥐어짠 에너지마저 방전되어 시스템이 제공하는 오락거리나 수동적인 여가에 몸을 맡긴다.
트랜서핑에서는 이 집게를 제거하여 영혼이 원하는 본연의 삶을 살기 위해 3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1. 집게를 찾아낸다. (나를 억압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낸다)
2. 집게를 뺀다 (인식한다)
3. 흐름을 만든다 (행동한다)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내려와 나를 억압하는 것이 무엇인지 집게를 찾아내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우리는 삶을 깨어있는 의식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반쯤 눈을 감고 잠든 상태로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사회 시스템의 부속품이 되어 명령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의식 상태로 잠들어 있는 정도가 딱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시스템이 영혼의 목에 집게를 꽉 채우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만약 지금 하고 있는 일,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고 나를 억압하는 느낌이 든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나를 억압하는 것, 집게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나의 경우에는 사회가 성장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각인시킨 것들이 나의 집게로 작용하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업을 갖고, 너무 늦지 않은 나이에 이상적인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애를 낳고, 집을 사고 적당히 여가를 즐기고, 애 키우고 노후를 적당히 즐기며 사는 삶. 그것이 나에게 무의식적으로 각인된 시스템의 집게였다. 그렇게 사는 삶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너무나 뿌리 깊게 박혀 있어 한 번도 의심하지 못했다. 내가 불행한 이유가 바로 그 무의식적 각인, 행복한 삶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그러나 그 무의식적 각인은 시스템이 만들어낸 집게일 뿐 나의 영혼이 원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었다. 나는 나의 소중한 삶을 엉터리 같은 집게에 얽매여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물론 그때는 집게에 머리가 채워져 질질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내 삶을 개척하고 내 의지로 행복한 삶을 만들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
- 당신의 정신을 고정하고 자유를 제한하는 집게를 찾으려면 제때 꿈에서 깨어나 자신의 중요성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아주 단순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하지 못한다. 어떤 것에 의해 압박을 느낄 때 그들은 마치 꿈을 꾸듯 멍한 상태이며, 도대체 그들을 짓누르는 것이 무엇인지 그저 올려보기만이라도 하기 위해 고개를 들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 따라서 어떤 원인으로 인해 억압받는 상황이 발생하는 그 즉시 주의를 깨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떤 일로 인해 걱정되고, 두렵고 , 불쾌한 느낌이 드는가? 그렇다면 그 즉시 잠에서 깨어나,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인식해야 한다. 머릿속 어딘가에서 빨간 불이 깜빡거릴 것이다. 경고등 말이다. 그때 당신은 잠에서 꺠어나 주변과 자기 자신을 지켜보기 시작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나를 억압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자신에게 질문한다.
- 빨간 불이 깜빡이기 시작한다면 (뭔가가 당신을 억압한다는 사실은 인식했다면) 당신에게 지워진 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에 대한 ‘적합성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 짐이 정말로 당신에게 필요한가? 아니면 없어도 되는 짐인가? 당신의 소중한 지향점과 외부에서 오는 부담, 자신만의 신념과 사실인지 아닌지 믿을 수 없는 고정관념, 진정한 가치와 거짓 가치 등을 구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