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간 수집가 Jun 13. 2024

잠잠하던 나의 영혼이 두근두근 설레이기 시작했다

나만의 테마여행을 떠나자!

내가 일어나자마자 하는 가장 중요한 모닝 루틴은 글을 쓰는 것이다. 적어두었던 필사노트의 문장들을 다시 읽어보며 글을 쓰기도 하고, 여행중에는 여행기를 쓰기도 한다. 그렇게 글을 쓴 후 하는 것은 밀리의 서재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신간 도서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서점에 가서 신간 도서들이 뭐가 나왔는지 살펴보는 행복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오늘도 밀리의 서재의 신간들을 살펴보던 중 흥미로운 책을 한권 발견했다. 제목은 <서울 건축 여행>. 작가는 10년 가까이 전국의 건축물들을 여행하며 기록을 남겨 온 건축 여행자이다. 휴가를 내지 않고도 주말을 여행자처럼 쓰기 위해 건축 여행을 시작했다는 저자의 소개글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건 내꿈이잖아. 휴가를 내지 않고도 매일 여행자처럼 보내기. 그는 2015년부터 오래된 건축물을 찾아 전국을 여행했고, 1000곳이 넘는 건물을 기록했다. 국문학과 영화 연출을 전공했던 이력때문인지 글을 읽는 내내 단편영화 한편을 보는 듯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여행기를 하나씩 쏙쏙 뽑아 읽는 느낌이다. 그리고 내가 모르던 우리나라의 오래되고 역사가 담긴 건축물에 대한 새로운 내용들이 재미있다.




사실 나는 서울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건축 여행자의 눈으로 역사와 건축과 도시와 삶을 새롭게 보는 여행기를 읽는 순간 책에 소개된 54곳의 건출물들을 모두 가보고 싶어졌다.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의 다른 책이 있나 알라딘 서점을 뒤져보다 또 흥미로워 보이는 책을 발견했다. <건축가 엄마와 한 번쯤 인묵학 여행 -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우리나라 건축·역사 기행>.




목차를 보니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모두 가보고 싶은 곳들.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건축과 역사적인 곳들을 여행하는 책이라니!  그렇게 비슷한 류의 책들을 찾아보니 건축 여행, 문화여행, 미식 여행 등 무언가 테마를 가지고 자신만의 여행을 하는 흥미로워보이는 책들이 많았다.



그리고 또 발견하게 된 두근두근 거리는 책 <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니… 아 이건 정말 빨간머리 앤 덕후들의 마음을 불사르게 하는 책이다. 어릴적 앤이 사는 집과 앤이 다이애나와 산책하며 소꿉놀이하던 숲을 한번쯤 꿈꿔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안 볼 수가 없잖아. 오랫만에 입에서 '너무 재밌겠다!'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잠잠하던 나의 영혼이 두근두근 설레이기 시작했다.



나만의 테마여행을 떠나자! 이렇게 많은 책들이 나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테마로 하여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건축, 역사, 문화 장소들을 여행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이 비행기 타고 떠나야 하는 먼 외국이라도 나만의 로망이 있다면 떠나자. 앤이든 건축이든 자연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실컷 맛보고 경험하러 떠나자! 지구는 둥글고 나는 살아있으니. 나의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이기 시작했다. 다음은 나의 테마 여행 버킷리스트와 여행을 도와줄 책들의 리스트다.



<나만의 테마 여행 버킷리스트과 북리스트>   


우리나라 건축.역사 여행 - <서울 건축 여행> <당일치기 조선여행> <건축가 엄마와 한 번쯤 인묵학 여행>

앤을 찾아서 캐나다 여행 - < 앤과 함꼐 프린스에드워드 섬을 걷다> <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 <캐나다 캘거리에서 1년 살기>

일본 장기 테마 여행 - <한달의 후쿠오카> <규슈 역사 문화 여행> <함께 걷는 건축 기행, 일본 간사이로 가자>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여행 -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제주 한달살기 트레킹 여행 -  <제주 트레킹 어디까지 해봤니> <제주 오름 기행> <신비 섬 제주 유산>

기타 관심 책들 - <충청도 걷기여행> <전라도 걷기여행> <경상도 걷기여행> <국립공원 걷기여행> <강원 걷기여행> <걸으면서 만나는 진도 이야기> <둘이서 걸었네>

매거진의 이전글 새로운 큰 목표를 세우고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