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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시옹 Jul 02. 2020

세상을 뒤흔든 그 이름; 일론 머스크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한때 그를 의심했습니다.

아니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2년 전 그가 모델 3를 내놓으며 세상을 뒤집겠노라 했을 때 믿지 않았습니다.

2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이

그저 패기로 밀어붙이는 테슬라를 지지해줄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2년이 지났습니다.



그가 약속한 것 이상의 것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테슬라는 올해를 기점으로 연 생산량 40만 대를 넘어갑니다.

자율주행이 완성됐습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테슬라 차량 시승기를 시청하세요.

차가 알아서 차선 변경에 주차까지 해서

핸들이 필요 없는 수준입니다.

이게 이미 다 기술적으로 구현됐습니다.

대당 최소 6천만 원이 넘어가는 차들을 이미 30만 대 이상 팔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내구성이 부족해서 안된다.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어서 현대 같은 대형 업체를 못 따라잡는다.

테슬라가 하는 거 다른 제조사들이 금방 할 수 있다.


아직도 이런 착각 속에 살고 계시다면

우물 안에서 나와 진짜 세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벤츠, 아우디, 재규어, BMW, 현대

줄줄이 전기차를 내놨습니다.

그것도 프리미엄으로 테슬라의 전략을 그대로 본떠서 말이죠.


같은 배터리 용량인데

테슬라의 주행거리의 70프로에

온도 차에 다른 전기차 주행거리도 잡아내지 못하고

자율 주행은커녕 한참 멀었습니다.


벤츠가 만든 전기차는 너무 안 팔려서

국내 쏘카에서 38000원 내면 탈 수 있는 렌터카로 전략해버렸습니다.

벤츠 타고 싶으시면 이제 쏘카에서 3만 8천 원 내고 하, 호, 허 번호판과 함께 타시면 됩니다.



꿈은 이뤄진다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팰컨 헤비 재착륙 영상

원래 로켓 하면 통상 하나식 하나식 지상에 버리며 올라가는 방식이었습니다.

테슬라는 부스터를 재 착륙시켜 재활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게 2년 전입니다.


우리가 정치니 뭐니 하는 오만 것들에 휩싸인 사이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50년 동안 다시 갈 생각도 못했던 우주를 일상의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도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스페이스 X는 이미 매년 수십 차례 로켓으로 물자와 위성 그리고 사람까지도 수송합니다.


2024년에는 달에 도착합니다.

2024년이라고 하니 감이 안 오시는 것 같은데

4년 뒤에 스페이스 X는 달에 사람을 보냅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합니다.

우리는 10년 가까이 돼가는 나로호에서 멈췄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가 세계 최고라고요?

내년에 우리 기가인터넷보다 훨씬 빠른 전 세계를 연결하는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를 북미에서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전 세계를 연결합니다.

예상되는 최소 수익이 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매년 36조에 달합니다.

이 금액이면 LG 같은 대기업 하나를 인수하고 남는 금액입니다.



우리가 온갖 정치질에 휩싸인 사이



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는 계획을

실현시켰습니다.

이제 자율주행차, 전기차, 우주개발이 먼 얘기가 아닙니다.

당장 분석해야 하는 산업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반도체와 배터리 기술이 있지 않냐고요?

2년 전 테슬라가 말하는 전기차 대량생산 우리는 그냥 누워서 떡 먹는 수준이다라고 하는 제조업체들 중

단 한 업체도 현시점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고

또 세계에서 제일 많이 만드는 회사입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있으니 다를 거라고요?

그 전고체 배터리 이미 테슬라가 한참 연구해 조만간 완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구 단계가 아니라 대량 양산까지 실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 LG 둘 다 테슬라에게는 초대받지 못하는 행인일 뿐입니다.


반도체가 있으니 괜찮다고요?

이미 삼성이 점유한 반도체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대량 양산으로 점점 단가가 낮아집니다.

비메모리는 아직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파운더리는 늘 언론이 난리 치지만 막상 제일 큰 고객인 애플은 TSMC에 우선적으로 맡깁니다.

중국은 이제 저임금 노동시장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애플이 요구하는 예술적 수준의 제조와 설비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제조국가가 됐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뒤쳐져 있다고요?



우리가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금융시장을 유지하는 사이

중국은 홍콩의 금융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미국과 함께 전 세계 스타트업 벤처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의 순위권 벤처 캐피털들을 보면 중국 자본은 많이 보이지만

한국 자본은 아예 실종 상태입니다.


금융의 기본을 모르고 금융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그나마 마지막 불씨였던 암호화폐까지 완벽하게 막아버리고

이제 세금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마지막 사형선고를 선언하며

우리나라 금융은 아시아 최악의 수준으로 전략해 버렸습니다.

2000년대 초반 세계에서 두 번째 가는 최고의 파생상품 거래시장이었던

당시 미국의 1년 총 GDP에 맞먹는 1경 5천조의 규모가 매달 거래되던 해외 유동성이 넘쳐나던

우리나라는

이제 아무도 안 쳐다보는 파리만 날리는 인도보다도 성장성이 없는 나라가 됐습니다.


홍콩을 탄압해 국제자본이 이동하려 하지만

도쿄와 싱가포르만 언급이 될 뿐

서울은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조만간 우리 주력사업이 모두 무너집니다.



과장이 아니라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까지 포함해서

5년 내에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남은 주력 산업이 붕괴 직전입니다.

대기업 옹호하는 것 아니냐고요?

제발 해외 분석과 뉴스 좀 보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이니 뭐니 하는 주제에서 완전히 제외됐습니다.

이번에 테슬라와 스페이스 X로 더 확실히 가속화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온갖 국뽕 유튜브와 자화자찬에 빠진 사이

마지막 남은 삼성의 주력산업도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삼성이 중국 업체에 헐값에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코스피 2000 포인트는 이번 연도를 마지막으로 다시 못 보는 대한민국의 마지막으로 제일 높았던 수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코스닥 시장은 자금 이탈로 아예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많이 너무 늦었습니다.



지금 온갖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도

새로운 산업에서 주변국 신세를 못 면하게 됐습니다.

지금부터 총역량을 동원해도 간신히 세계 추세에 맞출 뿐

이전처럼 이끌어 가는 것이 불가능 해졌습니다.


독자적인 우리나라 만으로는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근데 우리는 점점 미국, 일본과 같은 그나마 남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협력해야 하고 협력하자고 하면 진짜 협력해 줄 나라들과의 관계마저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산업기반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70년대부터 약 50여 년에 걸쳐

그 산업기반을 지키려고 온갖 안간힘을 써왔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제조로 세계에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은 15년이 채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방향성을 전환해

세계에 추세를 따라갈 수라도 있는 우리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다 바꾸어도 될지 안 될지 모를 정도로 어려워졌습니다.

지금! 그리고 당장!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현재에 취하지 말고 끊임없이 미래를 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포털에 난무하는 여론 달래기용 뉴스 말고

진짜 제대로 된 뉴스를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이미 늦었고 너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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