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르게 소비되지만 강력한 콘텐츠
콘텐츠 마케터는 인스타그램을 핸드폰에서 지울 수 없다. 하루에도 수백 가지 콘텐츠를 넘겨보며 캡처하고 저장하고 수 없이 반복한다.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콘텐츠 소비에도 1초 동안 "피식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존재한다.
피식하는 콘텐츠는 "말장난"이 중요한 포인트다. 공감, 재미, 공유 등 콘텐츠로 갖춰야 할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회사동료와 이야기할 때,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친구들과 카톡 할 때, 잠들기 전 핸드폰으로 볼 때 일상에서 공감되는 웃음을 전달하는 강력한 콘텐츠다.
하지만, 말장난이 포함된 콘텐츠는 만들기 어렵다.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제작자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케터가 되기 2년 전 부트캠프를 통해 제작한 콘텐츠도 취준생이 회사에 취업 후 퇴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제작을 했지만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조원 의견으로 “아주 아쉽게” 채택이 되지 못했다.
결국에 선택받는 콘텐츠를 살펴보면 소비자가 관심 있는 포인트를 재미있게 살린 글이다. 나는 그중에서 약간의 말장난이 포함된 글과 이미지, 영상을 소비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마케터로 콘텐츠를 만들 때 혼자 킥킥거리면서 1초 동안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하면서 안 웃어 본 사람 있으면 나와봐요.)
말장난이 포함된 콘텐츠는 소비하는데 1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1조 가치를 지닌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내 콘텐츠가 1조를 만들어내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