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세님 노래들을 뮤지컬로
진짜 오랫만에 신별쌤 뮤지컬 보러갔다!!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하고 있는 “광화문 연가” 이문세님 노래들이 뮤지컬 넘버로 나온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링크아트센터는 처음인데 시설은 괜찮은거 같았다. 다만 여친분 따라 오신 것 같은 분이 공연 중 계속 휴대폰을 보고 있어 약간 방해가 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연장은 괜찮았다 ~
사실 나는 이문세님의 광화문 연가는 잘 모른다. 내가 너무 어렸을 때 노래라 그럴 수 있다. “알 수 없는 인생”을 좋아했는데 드라마 OST 에 수록된 버젼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러닝 타임도 모르고 갔고, 줄거리도 모르고 갔는데 생각보다 길었지만 지루함 없이 계속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약간 386 세대의 데모 장면이 나오는데 개인적 추억에 잠기기도 ㅎㅎ
운동권이 거의 무너지던 시절 대학을 다녔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과대표를 맡았고.. 사실 데모보다는 술을 더 먹어야 했지만.. 결국 나는 너무 힘들어 프랑스로 어학 연수를 떠나버렸다 ^^;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엄기준 배우님을 뮤지컬에서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뭔가 내용 자체가 싱어송라이터들이 겪을 수도 있는 문제들이지, 하며 흥미롭게 보기도 했다.
커튼콜 때 “붉은 노을” 노래 하면서 공연 출연자분들이 춤추실 때 객석은 너무나 흥겨운 들썩임의 현장이었다! 역시 붉은 노을은 참 신나는 노래구나 실감하며.. 엄마와 즐거운 공연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