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부적응자가 지키고 싶었던 구원 "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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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물관에서 가장 좋은 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게 있다면 우리들 일 것이다. 나이를 더 먹는다거나 그래서는 아니다.
정확하게 그건 아니다 . 그저 우리는 늘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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