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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i Apr 13. 2020

코로나19를 겪으며

지방지 수습기자 일지

지난 1월 마지막으로 브런치의 글을 남긴 후 벌써 2달 정도가 흘렀다. 2달 동안 브런치를 못할 정도로 바쁜 날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귀찮니즘이 발생한 상태로 브런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브런치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최근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덮쳤다. 코로나19로 취재 상황도 변화했는데, 코로나19 관련 아이템 발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매일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찾고 적는다는 게 수습인 나로선 쉽지는 않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취재하면서 많은 시민이 배려심이 많다는 걸 자주 느끼고 있다. 


본인이 속한 지역은 현 코로나 19 상황에서 많은 확진자들이 나온 곳이다. 그렇다 보니 돌아다니는 것이 무서웠다. 며칠 동안은 확진자의 동선을 따라다녔는데, 어느 순간 혹시 나도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다. 그때부터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족들과 밥을 따로 먹는 등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했다. 출입처도 최대한 방문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었다. (가장 위험인물은 기자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나고 지나 확잔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을 보고 있을 때면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혹시나 모를 상황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발생 후 신문의 대부분은 코로나19 관련 기사로 채워졌다.

1면부터 6면까지는 다 코로나였다. 그렇다 보니 아이템 발제가 정말 힘들었다. 타 지역은 어떤 지 SNS상 분위기는 어떤지 모든 걸 체크해야 됐다. 또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있으니 전화상으로만 하게 되는 취재도 힘들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제보들도 받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 더 크로스체크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한 제보자의 말이 이후 사실 확인 후 180도 달라지는 걸 경험하기도 했다. 


그렇게 나의 수습기간은 코로나19와 계속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 글은 지난달에 반만 적은 뒤 발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시기적으로 상황적으로도 앞뒤가 잘 맞지 않는 게 보인다.(그래도 아까워서 발행했다...)



*상단 이미지 출처: 구글(google) '코로나19'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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