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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고래 May 13. 2022

수십억 달러가 증발했다한다

경제위기라 읽고 소꿉장난이라 부른다

누군가가 한 자산에 대해 8천 5백만 달러치의 매도물량을 시장에 던졌다.


A: "뭐...뭐야.. 쟤 왜 던져?"


B: ^^..


C: "야 쟤 왜 저렇게 많은 물량을 왜 던져.. 무슨 일 있는건가?"


A: "야씨.. 뭔지 모르겠지만 그럼 나도 던질래. 제가 던져버렸으니.."


C: "그래? 그럼 나도 던질래!.. 뭔진 모르겠지만 나도 던저야겠어"


D: "뭐.. 뭐야!.. 야 왜 그래!.. 에이씨 나도 던질래!"


자본, 숫자란 심볼을 중심으로 시장/집단심리가 형성되어 있는 곳. 누군가가 대량으로 던져버린 물량에 대해 뭐야, 뭐야거리며 패닉이 일어났고, 갑자기 너도나도 질세라 서로서로 물량을 빼고 던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한 코인당 110불을 호가하던 Blue Chip이 하루아침에 반토막도 아니요 -90%도 아니요 -100%인 Literally.. 0원이 되었다. 이더리움 다음으로 대장주로 추앙 받았던.. 정말 많은 자들이 수 천달러, 수 만달러, 수 백만달러, 수 천만달러의 액수의 양적가치로 홀딩하고 있었을 토큰(LUNA)이 하루아침에 달러가치를 모두 잃은 것이다.


참 경제위기라는 것은 재미있다. 누군가가 그냥 물량을 빼 버리거나 던져버리면, 그렇게 주변도 줄줄이 물량을 던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줄줄이 도산하게 된다. IMF도 그랬고, 리먼 브라더스도 그랬고 시장에 대거로 물량이 투척되면 (혹은 빠지면) 그것에 대한 여파로 너도나도 모두 자본을 던지거나 빼니 그것이 그냥 소위 말하는 Economic Recession의 본질이요 문자 그대로 던지기 파티인 것이다. Buying Spree,  Selling Spree..


문명게임에 경제위기를 일으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엄청난 양의 자산을 찍어내라


그 다음으로는 그 자산을 시장에 넣었다가 갑자기 빼라

혹은 그냥 냅다 시장에 던져버리라.


Tada, Recession.


.

.


그 날 따라 소꿉장난이 시끄러웠다.


바다는 잠잠하고, 산은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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