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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on Lee Oct 19. 2022

가치주는 금리 상승 베팅일까?

가치투자(팩터)의 비밀 006

성장주의 기대 현금흐름은 먼 미래에 놓여있다고 보기 때문에 long-duration 주식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듀레이션에 대한 개념은 보통 채권에서 다루게 되는데요, 이자를 20년에 걸쳐 받게 되는 20년 장기채권과 1년동안 받게 되는 단기 채권의 차이를 비교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단순히 말하자면, 금리가 상승할 수록 당장의 현금 가치가 높아지는 반면, 미래의 현금가치는 하락하는게 자연스러운데요. 


마찬가지로 주식에서는 먼 미래에 걸쳐 현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과 당장에 현금흐름을 발생시키고 있는 회사로 나눈다면,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미래 현금의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그리고 당장의 현금흐름의 가치가 높아지므로 long-duration 주식인 성장주와 그 반대에 위치하고 있는 Value는 금리상승에 친화적인 주식이라고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적 데이터로 보면 최근 금리와 가치팩터의 상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1931년부터의 장기간의 상관성 0.1 수준으로 금리변화와 상관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AQR의 수장인 Cliff Asness 는 가치주는 금리 베팅이 아니다. 라고 하며, 몇가지 가정을 통해 계산을 해본 성장주와 가치주의 듀레이션 차이는 크지 않은데 그럼에도 왜 최근 금리와의 상관성이 높아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추론을 해본다면, 

실제 성장주와 가치주의 듀레이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만약 성장주에 대해 매우 비합리적인 성장률을 가정한다면 듀레이션 효과로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시장 참여자들이 성장주에 대한 비합리적인 과장된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기대치를 가진 시장 참여자들로 인해 평소보다 금리와 더 상관성이 높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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