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여행에서 자전거를 타야 하는 이유
올 가을은 먼지 없는 날이 많아 종종 따릉이로 출퇴근을 했다. 자전거로 한강을 건너다보면, 마치 여행자라도 된 것처럼 매일 보는 서울 야경이 새롭게 보인다. 자전거에 대한 좋은 기억은 덴마크 동생네 놀러 갔을 때 만들어졌다. 장을 보러 가거나, 집 근처로 영화를 보러 갈 때 우리는 자주 자전거를 탔다. 걷거나 버스를 탈 때와는 달리 새로운 곳을 발견하는 맛이 있었다. 버스 노선이 닿지 않는 형형색색의 마을을 만나기도 하고, 야생 사슴 떼가 있는 사슴 공원을 지나기도 했다.
우리는 언제나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멋진 풍경들을 담았고, 이번 편에서는 그것들을 나눠보고 싶다.
덴마크 도로 위는 자동차 반, 자전거 반이다.(아, 요즘엔 전동 킥보드도 자주 보인다) 덴마크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자전거를 얻어 타고 등하교를 한다. 그들이 자라면 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친구끼리 약속을 잡을 때도 '(자전거로) 얼마나 걸려?'가 단골 질문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10만 원 정도의 교통비가 아까운 여행자에게도 매력적인 대안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좀 더 현지인처럼 덴마크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추천한다.
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대여할 수 있다. 코펜하겐시에서 운영하는 city bike(http://www.bycyklen.dk/)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손님에게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호텔도 있다. 기간이 짧지 않다면 페이스북 한인 커뮤니티에서 중고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몇 가지 포인트로 코펜하겐 자전거 라이프를 소개해본다.
넓고 안전한 자전거 전용도로
조금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
대중교통 환승도 용이하다
식당이나 미술관에도 늘 전용 주차장이 있다
멋진 풍경에서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그 외에도 자전거를 타고 만난 풍경들
코펜하겐 여행에서 자전거를 타면 좋은 이유
1) 일주일에 10만 원 정도 되는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2) 지대가 평평해 많은 거리를 달리더라도 생각보다 덜 피로하다
3) 전용 도로가 잘 갖춰있고 중간에 대중교통으로의 환승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