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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비서가 Aug 06. 2022

양극단은 원래 같은 것이었다.

오라소마 바틀 16번 바이올렛바틀 경험

오늘 제가 이야기해드릴 컬러는 바이올렛입니다. 남몰래 사랑하는 컬러입니다^^

사람들이 물어보면 절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레드, 터쿼아즈... 뭐 이런 컬러를 좋아한다며 얼버무리며 지나가곤 합니다.


왜냐구요?

사람들이 제가 좋아하는 컬러로 저를 파악해버릴까봐요 ㅎ

컬러를 공부하면 할수록

이만큼 이 세계와 사람과 마음의 작동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바이올렛(B16) 컬러에 대해


일차색인 Blue(남성)와 Red(여성)가 합쳐진, 그야말로 음양의 합일된 컬러입니다

보색은 Yellow예요~ 이성 합리성, 지식, 논리, 인간적인... 옐로우의 특질입니다.

Keynote는 참된 자아에 대한 알아치림, 봉사, 완전한 재평가 입니다.


Affirmation은 바로 이것!

나의 소명에 다가갈수록 내 삶은 더욱 충만하게 될 것이다.


완전한 변화를 의미하는 메타노이아(metanoia), 존재의 변화로 이끄는 변형이다. 생각하는 방식과 마음의 모든 측면에서의 변형이다. 즉 내가 믿는 것, 생각하는 것, 느끼는 모든 것에 일어나는 변형의 경험이다. 정신적인 변형을 통해 영적인 이해가 깊어진다. 진정한 평화를 찾아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한 변화를 경험한다.


내가 진정 누구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
무엇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지...
자각하게 한다





제7차크라, 영성의 센터


우선 제16번은 바이올렛은 제7 차크라, 정수리에 활성화 됩니다.

진정한 영성의 센터이며, 정수리 백회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헤어라인을 따라서 바릅니다.

저는 7.29~8.8일 까지 바르고 경험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의식이 명료해지기 전에(물 마시기 전)

밤에 잠들기 직전에

이렇게 하루에 두 번 발랐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마침, 읽고 있던 책이 세도나마음혁명, 거꾸로 선 나무,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였는대요

책의 내용이 머리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정신 속에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논리적으로 이해를 하는 과정이 아니라, 그냥 사라락 젖어드는 느낌이랄까요?

이 3권, 모두 의식에 작용하는 영성적인 훈련법에 관한 책이기도 했구요


좋아하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관계가 있었습니다.

내심 마음 속으로는 이 사람과 만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고 만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 불안정한 마음을 자각하고

양극단의 감정과 욕구를 안고 그 사이에서 오가며

저항을 수용하기도 하고 환영을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마침 병행 중이던 세도나메서드 훈련법입니다)


드디어, 바르고 10일 째가 되었을 때 그 변화가 자각되었습니다.

현실에서 연락이 격조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쓰이지 않아졌습니다.

관계의 변형이 생긴겁니다.


그리고 또다른 변화


5년동안 그림 공부하는 딸아이를 따라 평창동으로 들어온 지 10년 째,

이제 아이의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이사를 했습니다.

용산으로~

새소리와 산바람을 떠나면 못 견딜 것 같았는데


여기에 와서 보니 기차소리와 강바람이 있었습니다.

기차 철길 사이에 세워진 아파트 6층이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동시성! 6차크라의 변화입니다.

아즈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제3의 눈,

감정적 직관

어제 이삿짐 정리하느라 종일 집에 있으면서 기차소리를 몇 십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가 지나갑니다.

곧 소리만으로 기차 종류를 구분할 것 같습니다.

유난히 청각이 가장 예민한 트리플 A형이거든요.


창 가까이 나 있는 철길과 저 멀리 바라보이는 한강이 있는 이 새로운 곳

저는 이번 변화가 좋습니다.



16번 탑 카드(The Tower)


이 카드의 키워드는 파괴, 붕괴, 파국, 재해 입니다.

타로점을 치다가 이 카드가 나오면 대립, 이별, 실패(자만심에 의한)로 해석합니다.

카드의 그림은 바벨탑입니다.

그야말로 거스를 수 없는 힘(神과 같은)에 의해 발생한 위기를 뜻합니다.

완전한 변형을 위해서는 이전의 것에 대한 철저한 몰락, 파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변형의 경험을 주는 바이올렛 바틀과 페어링 되는 카드가 맞는 것 같습니다.



몬테스퍼플엔젤 2017


제가 요즘에 와인공부에 한창 몰입해 있는 건 아시지요?^^

16번 바틀 바이올렛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봤습니다.

바로 몬테스퍼플엔젤 2017! 칠레산이예요.

포도품종은 주로 까르메네르에, 향을 위해 쁘띠베르도가 조금 첨가되었습니다.

알콜도수는 14.5%, 다른 와인보다 도수가 약간 높네요.

꽃향과 과일향이 풍부한 고급와인입니다.

10만원대 중반으로 도수도 비교적 높지만, 가격대도 고가이네요


역시 고가인만큼 최대한 숙성할수록 맛과 향이 좋아지는 장기숙성용 와인입니다.

20년 후까지 향이 개선된다고 하네요.


원료품종인 까르메네르는 산지인 몬테스 포도원에서 가장 고도가 높고,

경사가 심한 아빨다 포도밭에서 키워집니다.


경사가 심한 포도밭의 포도나무는 물을 찾아 뿌리를 깊고 넓게 내리기 때문에

포도에는 향기 성분이 풍부하게 축적되어 와인의 향이 더 짙어진다고 합니다.

왠지 바이올렛의 느낌이 나지요


몬테스포도원의 상징은 천사이네요~

보라빛 천사가 그려진 라벨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바이올렛 컬러를 사랑하고 있음을 공개하기로 합니다.

(누가 궁금하진 않더라도.. ㅎ)

지금 저는 바이올렛의 여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분법적 사고에서, '사이의 분별력'으로

'여성에서 '사람'으로...

욕망에서 '존재'로 변형중입니다.


그 전에 필연적인 고정으로써 '몰락'은 감내하겠습니다.

'완수해야할 임무로서의 시련'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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