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6세 / 남아)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아이를 엄청나게 야단을 쳐야겠다는 생각이 드시지요?
엄마만큼이나 달이도 분명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을 것입니다.
야단치기보다는 좋은 교육의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어린아이이므로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없으면 되니까요.
엄마가 말을 꺼내자마자 달이가 우는 것을 보니 분명 달이도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달이도 많이 놀랐으니 일단 진정을 시키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잘못에 대해 정확히 짚어서 말해 주세요.
'너 나쁜짓 했다며?'라고 말하게 되면 이야기의 논점이 흐려질 수도 있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기 보다는 '난 나쁜 아이야'라고 자존감만 뚝 떨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한번쯤은 너그럽게 수용해 주는 아량도 필요하답니다.^^
아무리 잘못을 했더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억울하지 않게 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할 수 있답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더불어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안 되니까요.
아이들 간의 일이지만 잘못이 있다면 부모가 상대 부모에게 사과를 반드시 합니다.
아이보다 더 아픈 사람은 부모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 흔히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유아에게는 낙인을 찍어 피해를 주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행위 유아와 피해 유아로 나눕니다.
피해 유아의 부모가 놀라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피해 유아의 부모에게 아이들 간의 일을 과하게 생각한다고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2차 가해입니다.
엄마 : 하늘이는 괜찮나요?
하늘 엄마 : 애라서 그런지 뭘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 : 네.
피해 유아가 힘들어하지는 꼭 확인해 주세요.
만약 피해 유아가 힘들어한다면 상담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피해 유아에게 상황을 반복해서 물어보게 되면 피해 유아가 더 힘들어 할 수 있으므로 재차 확인하지는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해 유아가 피해 상황을 이야기한다면 부모는 잘 들어주시고 도와줄 것임을 이야기하며 안심시키는 반응을 해야 합니다.
엄마 : 달이에게 하늘이 속상하게 한 만큼 더 잘 도와주고 잘 놀라고 했습니다.
잘못을 했다면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피해 유아 부모에게 사과했으니, 아이들 간의 일이니 이해해달라고 절대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해는 사과를 받은 사람의 선택이고 아량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