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강의(인강)만 들어도 괜찮을까요?
인터넷강의가 활성화되면서, '학원을 가야 하나요, 인터넷강의로도 충분한가요?'라는 질문이 많아졌다. 인터넷강의가 보급화되지 않았던 때에는 직접 학원에 가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인터넷강의가 활성화되면서 선택지가 2개가 된 탓이다. 빠르게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장 강의'와 '인터넷 강의'의 장단점 그리고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알고 적절히 선택해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강의의 장점 : 자율성 극대화
인터넷강의의 장점은 알다시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보급화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강의의 장점이 극대화된다.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으로 인해 이동 중이건, 식사 중이건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강의실처럼 공부할 수 있다. 특히 개인 특성상 규칙적인 생활이 힘든 사람이라면 인터넷강의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천성상 매일 같은 시간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공부가 잘 될 때에는 조금 더, 몸이 피곤하면 조금 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람들 말이다. 학원 현장 강의를 들을 때 내 몸이 피곤하다고 가지 않으면 그 날 진도를 놓치게 되고 전체 계획이 어그러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인터넷 강의는 사정상 오늘 덜하면, 내일 조금 더 하면 될 뿐이며, 자신이 세운 계획 내에서 자유롭게 진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인터넷강의의 단점 : 강제성 부족
그러나 자율성이 극대화되는 만큼 강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만약 자신이 너무 게을러지는 성향이 있다면 학원에서 직접 강의를 듣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자율성이란 언제까지나 자기 자신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유효한 도구이다. 조금만 아파도 쉬고 싶고, 조금만 졸려도 잠을 참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강의는 오히려 독이다. 자신이 설정한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진도도 불확실해질 것이다. 그럴 바에는 억지로 학원에 나가서 직접 강의를 들음으로써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 더 낫다. 정말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학원을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인터넷 강의 보강 신청을 활용함으로써 진도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강의의 장단점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봤다. 그런데 필자는 사실 인터넷강의 수강을 추천한다. 인터넷강의의 단점으로서 지적한 강제성의 부족은 스스로의 의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을 극복해야만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만한 자격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학원의 단점 또한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간략히 학원의 단점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학원 강의의 단점 : 자원의 낭비
학원에서 듣는 현장 강의의 단점을 '자원 낭비'라고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시간의 낭비이다. 집에서 학원을 오고가는 시간은 적게 걸릴 수도 있고, 많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시간과 상관없이 무조건 낭비다. 집이나 독서실에서 한다면 그 시간을 공부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알 수 없는 사건'에 의해 그 시간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도로 정체, 대중교통 지연, 정전 등등 말이다.
다음은 에너지의 낭비다. 학원을 오고 가면서 그리고 학원 수강을 하면서 수백 명의 사람을 마주치게 된다. 사람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알게 모르게 많은 에너지가 손실된다. 사람이 많은 곳에 하루 종일 있다 보면 '기가 빠진다'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사람들에게 빼앗길 에너지를 자신의 공부에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특히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하므로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단언컨대 공부방법에는 절대 '정답'이란 없다. 인터넷강의냐 학원 현장 강의냐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위의 장단점 그리고 자신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지혜롭게 선택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다.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가지고 굳건하게 자신이 세운 계획을 잘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