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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승 Mar 13. 2019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다 못했다니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냉정하게 생각하자.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진짜 열심히 할 수 있는데'. 학창 시절 한 번쯤은 생각해보거나 말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부할 양은 아직 너무도 많은데, 시간은 턱 없이 부족하다. 시간이 부족한 이유는 중간에 피치 못한 사정이 생겼거나 자신이 게으름을 피웠기 때문이다. 대부분 후자의 경우이다. 애초에 자신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지켰더라면 시간이 부족할 리가 없다. 사실 그래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사람들은 공부할 시간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어차피 시간도 없는데 한다고 얼마나 하겠어'라고 생각하며 남은 시간에 공부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도 '벼락치기라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부터 할 얘기는 후자의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잡자는 취지의 이야기이다.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첫째,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 시간이 많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고 초조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시간이 없는 것을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 위주로 시험 범위를 훑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출이 자주 된 부분, 단원 간의 흐름 등 큰 맥락 위주로 두꺼운 기본서를 보게 되면 생각보다 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히려 시간이 많다고 너무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숲을 보지 못해서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둘째,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충분한 시간이 아니면서도 고득점을 목표로 잡는다면, 기본서 내용을 접할 때 부담감과 초조함으로 인해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앞에서 지적한 '마인드 컨트롤'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제대로 시간 관리를 하지 못하고도 고득점을 원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자신이 현실적으로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범위의 결과를 정하고 딱 그만큼의 결과만을 얻기 위해 초고도로 집중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셋째, 계획을 더 철저히 짜야한다. 시간이 없다고 무작정 책을 펼치고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시간이 없을수록 공부하기 전에 자신의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짜야한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지, 최고로 집중했을 때 1시간에 얼마만큼 학습할 수 있을지 등등 체계적으로 자신의 상황과 능력을 분석하고 계획을 짜야한다.

 마지막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시간이 많을 때처럼 공부 전략을 고민하지 않고 남들이 공부하는 것처럼 무작정 앞에서부터 뒤까지 반복 회독을 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그렇게 공부한 것은 시험장에서 기억도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을 보더라도 2-3번 본 효과를 나게 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머릿속에 최대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기출문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중요 주제에 대해 인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필자는 앞으로 이 부분과 관련하여 효과적인 '전략적 암기' 및 '객관식 시험 기출문제 활용법'에 대해 공유를 할 것이다.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은 '완벽한 시간 관리'이다. 그러나 자신이 통제할 수 없었던 일들로 인해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보다 더욱 냉정하게 상황을 인식하여야 한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위에서 정리한 4가지만 잘 유의한다면, 남은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시간 대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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