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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아이북스 Dec 09. 2022

[책 미리보기 #2] 독서와 운동은 닮았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운동을 좋아하나요? 저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주로 몸이 너무 아플 때, 건강을 위해 억지로 시작하는 일 중에 하나지요. 홈 트레이닝을 할 때 유튜브 속 강사님이 “이 동작은 쉬운 동작입니다”라고 하면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웃음이 납니다. 그런데 운동이 정말 쉽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운동을 취미로 삼을 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요.



 독서와 운동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독서를 취미로 생각하고 즐겁게 여기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으려고 하지요. 무서운 공통점도 있습니다.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신체 능력에 치명적이고, 독서를 아예 하지 않으면 인지 능력에 치명적이에요.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이 모두 삶을 살아가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독서는 운동처럼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물론 인지 능력이 타고나게 좋은 아이들이 있어요. 마치 운동 신경이 타고나게 좋은 것처럼요. 이런 아이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도 상대적으로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운동해도 근육이 잘 붙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지요. 반대로 계속 책을 읽어도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죠? 이 또한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생기지 않거나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


 그렇다면 독해력은 어떻게 키울까요? 근육을 키우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헬스장에서 꾸준히 기구를 들고, 무게와 횟수를 계속 조금씩 늘려야 근육이 생긴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에요. 폐활량을 늘리고 싶으면 숨이 찰 때까지 꾸준히 뛰어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마찬가지로 독해력을 키우고 싶다면 글의 수준을 계속 약간씩 높여 주고, 꾸준히 읽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독해력이 약한 아이들일수록 더 자주 읽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의 수준을 감당 가능할 만큼 지속적으로 높여 주면서요. 아이의 독해 수준이 낮으면 처음에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낮은 수준의 책으로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 낮은 수준의 책만 읽어 주면 더 이상 독해력이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 pp.63~65







유아기, 문해력의 골든타임을 잡아라!
가장 처음 만나는 책육아 지침서


지은이 권 이 은
리터러시(문해력) 교육 연구자이자 실천가다.
고려대학교에서 독서교육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며 문해력 교육이 인권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배웠고,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 이론과 실제 현장을 잇는 다리와 같은 일을 해 왔다. 현재 문해력 강의, 프로그램 개발, 교재 집필, SNS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부모, 교사 및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 땅의 모든 부모와 아이를 함께 키우는 마음으로, 책육아와 문해력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 책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uibooks/products/76257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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