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이제 학문이 아니라 도구이다.
작년 12월 중순에 다녀온 세미나에서 초청 특강의 강사로 오신 교수님의 말씀인데.. 공감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아직은 텐서플로우(TensorFlow)나 GPT-3 등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사용하기 위해 어느 정도 기초 공부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 또는 분석에 사용할 데이터와 함께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는 ChatGPT만 보더라도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미래라고 장담을 할 수 있을 것 같을뿐더러, 얼마 전에 잠시 유행과 동시에 많은 이슈를 남긴 노벨 AI와 그 파생 모델을 보더라도 넉넉하게 5년 이내에 큰 변화의 전환점이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확신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가는 만큼 사용 목적에 따라서는 100%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선명해지는 사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생업으로 삼고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며, 필자처럼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기초 정도 레벨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구글 코랩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기술은 꽤 괜찮은 도서라고 생각됩니다. Google Colaboratory를 사용해서 파이썬(Python)으로 텐서플로우를 활용하는 방법을 이론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설정 이후 결과물을 보는 방법까지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최근에 보았던 몇 가지 인공지능 서적들이 기초 이론 또는 예제 실습 둘 중 한 가지에 치우쳐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들었던 경우가 참 많았는데.. 이 서적은 충분히 읽어보면서 공부하고 이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대략적으로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기초 이론과 예제 실습 그리고 설명의 밸런스가 잘 맞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제가 정말 괜찮다고 느꼈던 부분이 바로 기초 레벨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CNN과 RNN까지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VAE와 GAN을 넘어서 전이 학습과 튜닝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인공지능은 이제 도구이기 때문에 학습이 잘 되어있는 모델을 가져와서 튜닝하여 활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양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관련된 많은 사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의 학습과 튜닝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지막 챕터에서 조금 짧게 다루고 끝난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운 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고로, 이제 막 인공지능 관련 공부를 시작해 보시려는 분, 그리고 기초적인 부분을 조금 더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께 정말 괜찮은 도서라고 말씀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서평은 AK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