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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Jan 30. 2023

AYANEO(2021)
SSD 교체 + 스팀 OS 설치

SSD를 교체하고 스팀 OS를 설치해보자

                    

아야네오 2021 (4500U)를 들인 지 어느덧 석 달하고 조금 더 지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Windows 환경에서 여러 게임뿐만 아니라 미디어 재생부터 시작해서 업무용 툴을 설치해서 다방면으로 이리저리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문제는 화면이 작고 해상도 HD 정도밖에 되지 않다 보니, 미디어 재생은 결국 가끔가다 한 두 번 하게 되었고, 업무용 툴은 일절 처다 보지도 않게 되었다는 점이지요. 그냥 평소 틈틈이 하고 있는 몇 가지 스팀 게임만 신나게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512 GB가 분명 작은 용량이 아닌데 얼마 남아있지 않은 것을 보게 되었고, 이참에 1 TB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SSD를 교체하고 마이그레이션 해서 사용할까 했는데.. 막상 생각해 보니 어차피 스팀 게임 밖에 안 할 텐데.. 그냥 스팀 OS 올려서 써보면 어떠할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스팀 OS까지 여러 자료를 참고해서 올려보았습니다.


SSD 교체하기

아야네오의 분해는 본체 외부에서 떡 하니 잘 보이고 있는 뒤판 나사 12개, 상하단 나사 각각 하나씩 총 14개의 나사를 푸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뒤판만 뜯으면 되는 건데 왜 상하단 나사를 푸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열어서 보면 바로 어떤 구조인지 보이기 때문에 바로 이해가 됩니다. 나사를 풀고 난 이후에는 헤라를 통해서 살살 벌려서 뜯어주면 됩니다.


뜯어 놓고 보면 볼수록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좁은 공간 안에 많은 것을 욱여넣어 놓았습니다. 좌우의 보드는 조이스틱이고 실질적인 PC 영역은 중앙에 있는 보드가 끝인데.. 압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집중해서, SSD를 교체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배터리 분리입니다. 두 손으로 좌우를 잡고 살살 뽑으면 쏙 하고 뽑힙니다.


교체 자체는 일반적인 데스크톱이랑 다를 것 없습니다. M.2 고정 나사 풀어주고 살짝 들어 올려서 뽑은 뒤 다시 꼽아 넣어주면 끝입니다. 분리하고 난 뒤에 보니, 바로 밑에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를 담당하는 인텔 AX200NGW 모듈이 있더군요. 나중에 와이파이 6E 등으로 업그레이드 작업도 손쉽게 가능할 것 같아 정말 마음에 듭니다.


교체하는 SSD는 때마침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있던 WD SN570 1TB입니다. 기존 장착되어 있던 SN530 512GB 모델과 동일하게 디램리스 제품이라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충분히 문제없이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별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저 비어있는 공간이 상위 모델을 위한 공간인 것은 알고 있지만.. 진짜 아깝게 다가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다만, 조립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뒤판을 결합할 때 L/R 트리거 및 버튼 부분이 제대로 맞물릴 수 있도록 조금만 주의해 주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버튼 보드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으면 문제없이 바로 맞물립니다. 하지만, 분해하는 과정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조립 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STEAM OS 설치하기

아야네오에 스팀 OS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4GB 이상의 USB

USB에 ISO를 Write 해둘 PC

USB C to A 허브

USB C to LAN 어댑터

키보드 및 마우스


USB C to A 허브나 USB C to LAN 어댑터는 요즘 하나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그리고 설치 중 전원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작업을 진행할 때는 충전 케이블을 연결한 뒤에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본 설치 과정에서는 스팀에서 정식 배포 중인 Steam OS ISO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서드 파티에서 배포되고 있는 HoloISO를 사용합니다.


https://github.com/theVakhovskeIsTaken/holoiso


위의 Github 주소로 들어가시면 우측에 Release에 ISO Update 4.0 이 있습니다.

(또는 https://github.com/theVakhovskeIsTaken/holoiso/releases/tag/v4.0 으로 바로 가셔도 됩니다.)


이후 아래로 쭉 내려보시면 ISO 파일 다운로드 링크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통해서 ISO 파일을 다운로드해 주세요.


https://rufus.ie/ko/ 에서 Rufus를 다운로드한 뒤, PC에 USB를 꼽고, 장치에 해당 USB의 파티션을 선택, 부트 유형 옆에 있는 선택 버튼을 통해서 HoloISO 파일을 선택하고 시작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두 가지 모드가 나타나는데요. 이때 DD 이미지 모드로 쓰기를 선택하시고 OK 버튼을 누른 후 잠시 기다려주시면 설치를 위한 USB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이후 아야네오에 허브를 통해서 키보드/마우스와 함께 연결합니다.


연결이 끝났으면 전원 버튼을 눌러서 아야네오를 부팅 시키면서 F7 또는 DEL를 클릭하시면 무엇으로 부팅할 것인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요기서 Enter Setup을 선택해서 BIOS로 진입해 주세요.


BIOS로 문제없이 진입했다면, 다른 것은 할 필요 없고 Secure Boot만 비활성화 처리해 주면 됩니다. 복잡하게 찾아갈 필요도 없고, Security 메뉴로 가셔서 Secure Boot 항목을 [Disabled]로 바꾸어주시면 끝입니다.


이후 Save & Exit 메뉴로 가신 뒤에 Save Changes를 선택해서 변경할 설정을 저장하고 , Boot Override 영역에서 미리 연결시켜 둔 USB로 부팅을 진행해 주면 됩니다.


부팅을 하면 GRUB에서 선택을 하라고 하는데.. 따로 선택할 필요 없이 가만히 있으면 커널을 불러오고, 이후 커스터마이징 된 Arch Linux가 부팅됩니다.


이후 상단에 보면 Install SteamOS on this machine 항목이 있는데요, 마우스를 통해 더블 클릭을 하거나 키보드로 Enter를 눌러서 실행시킵니다.


실행시키고 나면 선택 항목이 나오는데요, 대충 읽어봐도 딱 알겠지요? 두말할 필요도 없이 Install HoloISO를 선택하고 OK 버튼을 누릅니다.


그다음은 Select disk 항목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USB 내 세팅되어있는 부팅 파티션도 같이 불러오기 때문에 조금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꼼꼼하게 읽어보시면 각 항목마다 딱 보아도 용량이 다르고 이게 SSD다 싶은 항목이 있는데요. 보통은 nvme0n1으로 제일 마지막에 나타납니다. 해당 항목을 선택하고 OK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다음으로는 ROOT 계정의 비밀번호를 세팅하는데요, 이때 그냥 아무런 값을 입력하지 않고 OK 버튼을 누르고 넘기셔도 무관합니다. 나중에 세팅을 따로 할 수 있습니다. 단, 지금 세팅을 진행하신다면 꼭 그 비밀번호를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매우 귀찮아집니다.


ROOT 계정 비밀번호 다음은 사용자 계정을 생성하는 과정입니다. OS에서 사용하는 계정이기 때문에 Windows 등에서 사용하시는 걸로 해두셔도 무관합니다.


필수적으로 입력받아야 하는 항목을 다 입력하고 나면 선택한 파티션 영역에 설치를 진행할 것인지 묻는 창이 나타납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OK를 누르고 커피나 한 잔 마시고 오면 설치가 끝났다는 안내와 함께 재부팅하라는 안내 창이 나옵니다. OK 버튼을 누른 뒤 재부팅해주시면 됩니다.


설치 이후 세팅을 진행해 보면 중간에 무선 연결이 있는데요. 이때 문제없이 연결이 진행되면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만약에 연결이 되지 않거나 무선이 나오지 않는다면 유선으로 연결해서 부팅하신 이후에 데스크톱 모드에서 Arch 코어 리눅스의 전체 파일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방법은 아래의 reddit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며, 한글로 번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reddit.com/r/ayaneo/comments/uku3uh/guide_to_installing_holoiso_unofficial_steamos_30/?utm_name=iossmf   


데스크톱 모드에서 Konsole을 실행합니다.

sudo pacman -Sy nano
를 입력해서 nano 에디터를 다운로드합니다.
(vim이 편하신 분은 vim을 받으셔도 됩니다. 저 역시 레딧 글 작성자와 같이 nano 파라서 nano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sudo nano /etc/pacman.d/mirrorlist
를 입력해서 바라보고 있는 미러 링크를 수정합니다.

Server = https://steamdeck-packages.steamos.cloud/archlinux-mirror/$repo/os/$arch
라고 입력되어 있는 항목의 앞에 # 을 붙어서 주석 처리합니다.

이후 https://archlinux.org/mirrorlist/ 위의 링크에 접속하셔서 Mirror list 중 하나를 선택해서 아래와 같이 입력 후 Ctrl + S (또는 O) & Ctrl + X를 눌러서 저장합니다.
Server = (Mirror list)
예시) Server = http://mirror.anigil.com/archlinux/$repo/os/$arch

sudo nano /etc/pacman.conf
를 입력해서 [jupiter], [holo] 두 항목에 대해서 앞에 #을 눌러 주석처리 한 뒤 Ctrl + S (또는 O) & Ctrl + X를 눌러서 저장합니다.

sudo pacman -Syu
를 입력해서 업데이트를 진행해 주면 새로운 리눅스 커널과 함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sudo pacman -Syu를 하는 과정에서 충돌 관련된 오류가 발생되는 경우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구글과 레딧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참 답이 보이지 않는데요.. 그럴 땐 아치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여담으로 파일 충돌 같은 경우 [ sudo pacman -Syu --overwrite '*’ ]을 입력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는 무조건 완료되었다는 문구를 보셔야 합니다. 중간에 오류가 난 상태로 종료를 하게 되면 OS 부팅이 안 되는 경우가 분명히 발생합니다.



데스크톱 모드에서 KONSOLE로 수정하기

데스크톱 모드는 HOME 버튼을 눌러서 메뉴를 불러온 뒤, 전원 항목에 들어가 보면 데스크톱 모드가 있습니다. 조이스틱 또는 터치로 클릭을 해주면 데스크톱 모드로 전환됩니다.


데스크톱 모드에서 바로 게임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본 글에서는 Konsole을 사용해서 몇 가지 수정 작업만 진행합니다.


부팅 하는 데 왜 기다림? GRUB 선택 시간 조절하기

가장 먼저 할 작업은 GRUB의 시간을 조절하는 작업입니다. 크게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바로 가능합니다.   

Konsole을 실행합니다.

sudo /nano /etc/default/grub
을 입력합니다.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 GRUB_TIMEOUT ] 항목에 붙어있는 숫자를 원하는 시간만큼 변경합니다. 시간의 단위는 초 단위입니다. 필자는 [ GRUB_TIMEOUT = 1 ]으로 수정했습니다.

Ctrl + S (또는 O) & Ctrl + X를 눌러서 저장합니다.

sudo grub-mkconfig -o /boot/grub/grub.cfg
를 입력해서 수정된 GRUB을 컴파일하여 적용합니다.

이후 sudo reboot을 통해서 재부팅을 해주시면 시간이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거 왜 동작 안돼? 전원 버튼 클릭 시 절전 모드

스팀 OS로 부팅하고 나면 전원 버튼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몇 가지 패치를 받아서 처리해야 되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웬만한 것이 다 되어있어서 그냥 간단하게 한 부분만 고쳐주면 바로 동작을 합니다.


Konsole을 실행합니다.

cd /etc/systemd/logind.conf.d
를 입력합니다.

만약, 찾을 수 없는 경로라고 나올 경우..
cd /etc/systemd
를 입력한 뒤 소문자로 [ LS ]를 입력해서 해당 경로의 목록 중에서 비슷한 항목이 있는지 찾아보고,
[ cd ] 명령어를 사용해서 해당 폴더로 진입합니다.

소문자로 [ LS ]를 입력해서 파일 목록을 찾아보면 [ suspend.conf ] 등의 무언가 버튼 관련된 파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udo nano suspend.conf
를 입력합니다.


입력하고 난 뒤 보면, 로그인 관련해서 핸들링 키를 무엇으로 하는지 설정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기본 값으로 [ ignore ]로 입력되어 있을 것인데요. 이 값을 지우고 아래의 항목 중 하나의 값을 입력한 뒤 Ctrl + S (또는 O) & Ctrl + X를 눌러서 저장해 주세요.


ignore → 기본 값, 전원 버튼을 사용 안 함 처리함. 예시) HandlePowerKey=ignore

suspend → 전원 버튼 누를 시, 대기 모드로 전환함 예시) HandlePowerKey=suspend

poweroff → 전원 버튼 누를 시, 전원 종료 처리함 예시) HandlePowerKey=poweroff


목 아프다.. 화면 돌리라

데스크톱 모드로 전환하면 세로 모드로 돌아가서 참 아쉬운데요, 패널 자체가 세로 패널을 사용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커맨드 하나로 손쉽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Konsole을 실행합니다.

xrandr -o right 를 입력합니다.


왜 없데이트야.. 시스템 업데이트 하기

STEAM OS를 설치하고 난 다음, 업데이트가 있길래 진행을 해보니 업데이트가 안 되는 문제가 있더군요. 이 문제가 HoloISO를 사용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막상 reddit에서 이리저리 찾아보니까 스팀덱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인터페이스 상의 처리의 문제인가 싶어서 Konsole에서 steamos-update check와 sudo pacman -Syu를 통해서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진행해보려고 해도 오류가 발생하면서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찾아보니까.. Mirror 내 패키지 경로가 바뀌었는데.. 그게 OS 내 패키지 관련 설정에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고, 해결 방법도 간단했습니다.   


Konsole 을 실행합니다.

sudo nano /etc/pacman.conf
를 입력해서 패키지 관리 파일을 연 뒤, 미러 관련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아래의 항목을 전부 -rel을 붙여서 수정해 줍니다.
jupiter → jupiter-rel
holo → holo-rel
core → core-rel
extra → extra-rel
community → community-rel
multilib → multilib-rel

Ctrl + S (또는 O) & Ctrl + X 를 눌러서 저장합니다.


/etc/pacman.conf를 수정 다 했다면 다시 아래와 같이 입력해서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steamos-update check

sudo pacman -Syu --overwrite '*’


그리고, 앞서 언급했지만 업데이트는 무조건 완료되었다는 문구를 보셔야 합니다. 중간에 오류가 난 상태로 종료를 하게 되면 OS 부팅이 안 되는 경우가 분명히 발생합니다. 정상적으로 업데이트가 다 되었다면 재부팅을 해줍니다.


재부팅 이후 시스템 항목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보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완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아야네오 (2021)에 SSD를 교체하고, STEAM OS를 설치한 뒤, 몇 가지 설정을 진행했던 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냥 보면 어려울 수도 있는데.. 막상 해보고 나면 정말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리고, 글을 적고 있는 현시점에서 어느덧 스팀 OS를 올리고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은데요.. 그동안 슈퍼 로봇 대전 30을 주로 하고 GTA 4, 5 / 사이버펑크를 잠시 플레이를 해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 다시 Windows로 돌아가야 하는가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성능은 Windows와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슈로대는 그렇다 치더라도 GTA와 사이버 펑크 같은 경우 프레임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심해야 1~2 fps 정도? 사실상 동일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귀찮아서 최적화를 잘 안 하고 하던 사람이라 별 차이를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는 분명하게 Windows 대비 엄청 빠르게 소모됩니다. 아야스페이스 등을 통해서 전원 설정을 해두지 않은 Windows와 비교해서도 빠르게 소모됩니다. 가만히 켜두고 있어도 배터리가 실시간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력 및 성능 조절을 해두고 하면 좀 괜찮을까 싶었는데..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했고요. 더군다나, 기본 전력 설정 이외에 DECKY의 플러그인 중 하나인 PowerTools를 통해 디테일하게 성능 조절을 해보려고 했으나.. 건들면 무조건 Refresh 되어서 할 수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에 있어서도 스팀 OS를 사용함에 따라 분명히 안 되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게임 중에는 대표적으로 폴가이즈가 있었는데요. 보안 관련된 무언가가 있으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요즘 주로 하고 있는 슈로대 30은 문제없이 잘 돌아가서 천만다행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스팀 OS는 스팀덱 이외의 환경에서 설치해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이른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부분이 해결되겠지만.. 지금까지는 아직 글쎄요.. 해보고 난 뒤에 느끼는 거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조만간 시간 날 때 Windows로 다시 설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귀차니즘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그냥 이대로 쭉 쓰다가 다른 기종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님 이참에 요기에 안드로이드를 올려볼까 싶기도 하고요. 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또 다른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냥 이 모든 상황이 웃음 벨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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