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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야 Laya Dec 21. 2024

마침내

살아줘

호수에 비친 달빛처럼

반대를 향해도 보이던


선명히 또 자욱히


이미 삼긴 핏빛 아니 물빛 피


끝내 넌

버티고 피어날거니까

끝내 살아줘

매일 목숨을 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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