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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LUNA May 21. 2020

묘연

그렇게 널 만났다.


이렇게 특별한 인연이 또 있을까요?


Is there another special connection like this?
こんなに特別な縁がまたあるんでしょうか。


-
하교 길에 만난 중국집 앞에 살던 고양이

자신을 데려가라며 우리 집까지 쫄래쫄래 쫓아오던 고양이

늦은 밤 버스 정류장 근처 풀숲에서 나의 소시지를 기다리던 고양이

입시 학원에서 항상 내 옆자리를 지키던 고양이

여행 중 잠시 길을 잃었을 때 우연히 만난 고양이


내가 기억하는, 자꾸만 내 시선 끝에 머물던 고양이들.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모여서 난 지금의 고양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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