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작곡 연습을 위해서 거의 죽어있는 유튜브 채널에 다시 1분 미만의 자작곡이나 편곡곡을 올리기로 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는 가래송(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술먹고 거리에 나온 아저씨가 날린 가래에 맞은 적이 있다 ㅜㅜ). 가래를 함부로 뱉지 말자는 의미로, 또 음악은 항상 아름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반기를 좀 들고 싶기도 하고.
최근 <듄2>를 돌비 머시기 사운드 극장에서 봤다. 공포영화는 고음보다 저음을 더 잘 사용해서 사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벽면을 타고 바닥이 진동하는 게 아주 충만한 저음 경험이었다. <유전>이나 <곡성>이 그런 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음도 아주 잘 쓰면 좋지만 옛날 <전설의 고향> 식으로 남발하면 촌스럽다. <파묘>의 사운드는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듄2의 웅장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사운드를 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한스 짐머 이 양반이네. 너무 유명한 분 아닌가.
나도 짧지만 그 분위기를 흉내 내 보았다. 오랜만에 재미나게 놀면서 짧고 부담 없는 곡을 만들어 보았다. 영화에서 앞으로(듄3) 폴이 어떻게 되는지, 메시아로 추앙을 받는지, 독재자가 되는지... 넷플릭스 사이비 종교 다큐를 보면 가짜 메시아 숭배는 정말 무섭다.
https://youtube.com/shorts/M8Q7FNPHzIQ?si=FKgjakEfZbnxRk-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