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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행 작가 Jun 01. 2023

365일 토니 로빈스 거인의 생각법으로 글쓰기 9일차

내 결정 믿고 끝까지 가기


”진행아! 대학 진학하지 말고, 직업 전문학교 가서 기술 먼저 배우고 늦게 대학 가는 게 어떨까?“    


 

어머니는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말을 했다. 어머니 마음은 충분히 안다. 옆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도 기술을 배우고 나중에 대학 진학하길 원한다고 말씀을 한다. 고3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 때 부모님이 한 이야기다. 어머니, 아버지 말을 듣고 갈등을 했다.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직업전문학교에 가서 기술을 배우고 나중에 대학에 가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민입니다. 하나님! 저는 솔직히 대학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이미 마음은 대학진학으로 정해졌다는 게 기도 안에 담겨 있었다.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하고 하나님에게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본 거다. 하나님도 어이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 다 해 놓고 묻긴 왜 물어?“     



이런 하나님 음성이 들린다. 그렇다. 부모 말대로 직업전문학교 가는 것도 좋겠지만, 나는 대학진학을 원했다. 확고해진 마음으로 부모님에게 말을 했다.     



”어머니, 아버지! 저 대학에 진학하겠습니다.“     



부모님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내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두 분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비록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아들이 선택한 길이니 열심히 하길 바라는 미소였을 것이다. 내가 결정한 길이었지만, 부모님의 응원으로 고3 생활이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명혜학교이다. 졸업하고 취업하는 선배들이 많았다. 그랬기에 내가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학교 당국은 난감해했었다. 학교에서는 이런 결정을 내린다.     



‘대학에 가고 싶다면 학교 정규 수업은 듣지 말고 아침에 등교를 도서관으로 가서 혼자 학습을 하렴.”     

나를 포함 4명이 대학진학을 바랐지만, 학교는 대학진학을 위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서 힘들다는 말만 했었다. 할 수 없이 우리 4명은 도서관에서 서로 도와주면서 공부했다. 그렇게 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했다. 4명 중 1명만 대구대학교에 합격했다. 나는 불합격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 때 집에 앞날을 위해 무얼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재수할지, 부모 말을 듣고 직업전문학교에 갈지. 아버지, 어머니에게 대학진학 하고 싶다고 그렇게 큰소리쳤는데 불합격했다. 집안 형편을 생각하면 재수하겠다는 말은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있는데, 담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진행아! 그렇게 대학에 가고 싶다면 방송통신대학교에 지원해 보지 않을래?”     



부모님과 의논도 하지 않고 고민도 하지 않고 지원해 보겠다고 말하고 선생님을 만나 지원서를 썼다. 지원과를 불문과와 법학과를 적었다. 법학과에 합격했다.      



방송대 10년 이상 다녔다. 중간에 사법시험 필기 보려고 했으니 원서만 제출하고 시험은 보지 않았다. 공무원 시험도 응시했으니 늘 불합격이었다.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나의 결정, 방송대 지원하겠다는 결단, 사법시험, 공무원 시험, 그 외 취업 문제까지 언제나 내가 우선이었다. 결정하는데 고민하지 않았다. 바로 내 의지대로 결정했다. 내 길인데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음이 쉽게 걸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런 실패자가 자주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닌 나의 결정에 대해 믿음을 갖고 결정한다. 매일 하는 결정에 믿음이 들어가면 그 결정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순응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타인의 의견은 참조하되 나의 줏대대로 결정은 나가 하려고 한다.


글쓰기 연습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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