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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이빗노트 Jan 03. 2019

8. 내신 준비 방법

8. 내신 준비 방법


내가 학교 다닐 때, 학교 수업도 제대로 안 듣고,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만 짧게 하고 내신관리 했던 방법을 소개해줄게.

무작정 따라하라고 알려주는게 아니라, 어떤 원리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는지 알려주려고 해주는 얘기야.


내신 시험은 결국 암기와의 싸움이야. 얼마나 잘 외우느냐, 얼마나 안 까먹느냐를 잘하는지가 중요한거지.

수학, 과학에서 이해랑, 실력이 필요한 것들은 우리가 평소에 공부하면서 미리 해놓는거니까,

단순히 외워야 하는 과목들 위주로 생각해보자.


일단 내가 중학교 때 학교 시험 보기전에 풀었던 문제집 수는 과목별 단과 문제집 4권, 종합 문제집 3권,

이걸 7~10일동안 다 봤었는데, 내가 써놓고 봐도 말도 안되는 거짓말 같지만 진짜로 가능해.




일단 원리를 간단하게 따져보자.


시험범위가 1단원 ~ 4단원이라고 해보자.

문제집 A, B ,C를 풀건데,

1 ) A를 펼쳐서 1단원 부터 4단원까지 다 보고, B, C를 차례로 푼다.

2) 1단원 부터 A, B, C 순서로 보고, 2단원도 A, B, C를 보고, 4단원까지 이런 방식으로 푼다.



어떤게 더 빠를까?

1번 방법처럼 하면, A에서 3단원 공부할 때 쯤이면 1단원 내용은 거의 다 까먹었을걸?

처음 본거 안까먹으려면 길어봤자 1시간 안에 다시 봐줘야 되는데, 그럴려면 1단원 끝나고 1단원을 봐야지

2단원으로 넘어가면 안되겠지?


2번 방법을 얘기해보자.

처음 A 문제집으로 1단원을 공부하면 엄청 오래걸리겠지? 개념도 꼼꼼하게 읽어야 될거고,

문제들도 다 처음보는거라 잘 안풀리고 그럴거야.

그런데, A 문제집이 끝나자마자 B 문제집을 펴면 어떻게 될까?

A 문제집에서 봤던게 80프로 정도일거고 나머지 20%정도만 새로보는 내용이겠지?

그럼 봤던 80프로는 엄청 빠르게 보고, 그 20%에 집중하면 되겠지.

문제들도 훨씬 금방 풀겠지? 처음 보는 문제들만 표시해두면 될거고.

C문제집을 풀면 B 문제집 풀 때 보다 훨씬 빨리 풀 수 있을거야.


이렇게 해놓고나면 망각곡선상에서 1일 이상 기억할 수 있는 정도라서,

2단원, 3단원으로 넘어가면 1단원을 거의 까먹지 않고도 2단원 공부를 시작 할 수 있어.

어떻게보면 공부순서가 되게 사소해보일 수 있는데 사실 엄청 큰 차이를 보이는거지.


1단원을 공부할 때도, 1단원 전체 개념을 다 읽고 풀면 어차피 반은 까먹을거라서,

최대안 안까먹을 정도만 보고 바로 관련된 문제를 푸는게 좋겠지?

결국 내신을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는건 얼마나 안까먹느냐의 싸움인거지.


이 정도 설명해줬으면 원리는 이해했을거고, 이제 나머지 디테일을 설명해줄게.




시험 전날엔 항상 그 다음날 볼 과목만 공부할 수 있게 준비하기.시험 전날엔 그 다음 날 시험 볼 3과목에 집중하는게 효율적이겠지? 그 전에 80프로 정도 완성 시켜놓고 시험 전날에 100%를 채워야 되니까, 모든 과목이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80%는 완성 시켜놓는게 중요해. 그래서 단과 문제집 3권 정도를 전부다 풀면 일주일 정도면 충분하더라.


어려운 문제, 특이한 문제, 꼭 알아야 될 개념들은 표시해두기. 복습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려면 시간이 너무 들지? 3~4권 문제집들에서 나온 개념들은 이미 3~4번은 본거라서 시험 볼 때까지 안 까먹겠지만, 특정 문제집에서만 나온 개념이나 문제들은 꼭 표시해둬야 나중에 복습할때 그것만 보면 되니까 훨씬 빠르겠지?


선생님이 짚어주는 문제 + 기출문제 활용하기.  선생님이 시험 문제를 어디서 낼지 보통 시험 전에 짚어주시지? 기출문제들을 보면 선생님이 어떻게 시험 문제를 내는지 유형도 파악하기 쉬워. 이런건 무조건 다 챙겨야겠지.




이 외에도, 눈으로만 읽을 것과 써서 정리할 것들 구분하기. 교과서 구석구석 정독하기,

벼락치기 할때는, 방해요소들 다 차단하고, 화장실 갈 때나, 밥먹을 때도 시험 공부 생각만 하기 등등이 있는데 이런건 다음 글들에서 나올 내용들이야.

내가 적어준 내용들은, 그대로 따라 하라는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보여주면서, 최대한 안 까먹고 공부하는 원리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보여주고 싶었어.

사실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공부에 대한 원리를 알고 있었다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할까? 짧게 공부하면서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저런 시험 보는 요령들이 생겼을 거고 , 그게 알고보니 다 과학적(?)인 원리가 있더라고.




영재고, 과학고를 가더라도 결국에 내신 관리를 하는 요령은 중학교 때랑은 다르겠지만 분명히 존재해.


내신 공부 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그냥 무작정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는, 이전에 내 문제점이 뭐였는지 분석해보고,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 다음 죽어라 열심히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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