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는 단기 몰입에 관한 얘기를 했었지?
단기 몰입은 억지로라도 집중하고 싶은 대상을 자주 떠올려서, 뇌를 자극시키고 세뇌시키는거라고 했었어.
장기 몰입은 뭐 쉽게 얘기하면 단기 몰입을 꾸준히 계속 해나가면 장기 몰입이 되겠지.
근데 저 몰입 상태를 스스로 세뇌시키는 것만으로는 몇 달씩, 일년씩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거야.
올림피아드, 영재고 입시, 대학 입시 같은 것들이 장기 몰입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목표지.
영재고 입시에 관한 커리큘럼이라는게 왜 나온거냐면, 이 커리큘럼만 잘 타면 영재고 입시 끝날 때 까지
몰입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야.
계속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아닌거랑 일년이 지나면 차이가 엄청 크겠지?
중요한 시험들 일정을 보면
KMO 1차: 5월
KMO 2차: 11월
물올: 7월
화올: 8월
영재고 입시: 6월
이지?
그러면 중1까지는 KMO 1차, 2차에 집중하는거야. 과학은 거들떠도 안봐도 돼. 진짜 미친척하고 수학만 하는거지.
내 인생의 목표는 KMO 상받는거다 생각하고 KMO에만 집중하는거야.
여기서 좋은 상이 나온 친구들은 그 다음 해에는 고등 KMO에 도전하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중등 KMO를 한번 더 봐도 돼.
1학년 끝난 겨울 방학부터 물리랑 화학을 조금씩 곁들여줘. 수학 6 물리3 화학 1 정도 생각하면 될거야.
2학년 KMO 1차 때 까지는 이 비율을 그대로 유지해 줘.
이러면 몰입이 안되는거 아니냐 그럴텐데, 수학은 1학년 때 해놓은게 있어서, 저렇게 해도 충분히 몰입상태로 공부할 수 있어.
물리랑 화학은 당연히 몰입상태가 아니겠지. 저건 몰입하기 위한 준비상태라고 보면 돼.
왜냐면 KMO 1차 끝나자마자 2달 정도 밖에 안남는 시간에 (기말고사도 껴있음) 물올을 준비해야되기 때문에, 미리 개념은 다 훑어놓고, 그 2달동안 엄청나게 집중하는거지. 이 동안 물리실력이 엄청 늘꺼야.
그리고 나면, 다시 나머지 한 달동안 화올에 집중하면 화학실력도 엄청 늘겠지?
이러고 나면 물리, 화학도 수학 만큼이나 엄청 잘해질 수 있어.
과학 과목은 수학보다 잘해지는데 시간이 별로 많이 안 필요해서 저 기간이면 영재고 입시에 필요한 실력은 거의 다 닦아놓는다고 보면 돼.
KMO 2차 준비에 6정도 투자하고, 물리, 화학 복습에 2, 생물, 지구과학 공부에 2를 투자 해.
이걸 KMO 2차 끝날 때 까지 하고나면, 영재고 파이널 공부를 시작하는거지.
영재고 유형의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접하면서, 각 과학 과목을 더 깊게 다지는거야.
Step 3에서는 영재고 입시 때까지가 몰입의 목표가 되겠지.
이 기간은 6~7개월이라서 다른 기간들보다 더 길긴한데, 워낙 영재고 입시라는 시험이 임팩트가 커서
이 기간에는 사실 누구나 어느정도 몰입상태라서 엄청 실력이 늘어.
이런 커리큘럼을 따라서 공부한 친구들은 진짜 잘해질 수 밖에 없어.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해야할 공부도 명확하고,
그만큼 계속 몰입상태로 공부하는거지.
사실 이렇게 완벽한 커리큘림인 경우가 그리 흔치는 않지. 그럴땐 거기에 맞춰서 전략 수정이 필요하겠지.
이 글에서 알려주고 싶은건 저 커리큘럼도 중요하긴 하지만,
저만큼 뚜렷한 목표를 스스로 만들어서 계속 몰입상태로 공부해나가라는 얘기야.
단기적인 몰입은 기껏해봣자 2주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
장기적인 목표가 있어야 계속 몰입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거야.
단기 몰입, 장기 몰입에 대한 얘기를 쭉 해줬는데, 사실 실제로 몰입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더 필요한 요령들이 있어.
무작정 몰입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지만,
공부방법을 제대로 했을 때 그 효과가 배로 되기 때문에 그 얘기도 차차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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