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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운 Jul 07. 2021

가난한 자의 옷장에는 옷이 많다.

당신의 옷장에는 어떤 옷들이 있는가?



"가난한 자의 옷장에는 옷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사 놓고 입지 않는 옷'이 많다는 의미가 맞을 테다. 왜 그럴까?


본인이 진정으로 원해서 산 것보다는 '값이 싸니까' 혹은 '세일 중이니까'와 같이 가격만을 기준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정작 중요한 자리에 나갈 때 입을만한 옷은 없고 또 새로운 옷을 사게 된다. 이런 행위가 반복되며 옷장은 입지 않는 그저그런 옷들로 채워지는 것이다.


'좋은 품질의 물건 몇 개를 소량으로'


이는 나의 쇼핑 원칙이다. 가지고 있는 옷이나 액세서리의 수량은 많지 않지만 품질이 좋은 것, 진정으로 가지고 싶은 것으로만 고른다. 과거에는 나 또한 저렴한 물건을 다양하게 종류 별로 구비하고 있었지만 모두 처분했다.


싸구려 수트 10벌보다 고급 수트 한 벌이 더 가치 있고 현명한 소비라고 본다. 입을 때도 기분이 좋고 품질도 좋아서 대개 오랫동안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투와 액세서리, 신발 등은 고가의 제품을 소량으로 구매한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을 선호하며 소재와 만듦새를 살핀다.


한편 소모성이 짙은 일반 티셔츠나 속옷, 양말, 넥타이 등은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여러 장 구매한다.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고 기본 아이템과 적절히 매치하면 소량의 옷으로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값이 싸서, 세일하니까'와 같이 가격만을 기준으로 돈 쓰는 습관이 있다면 과감히 끊어보라. 가격보다는 가치와 감동을 기준으로 돈을 쓸 때 돈이 당신을 따른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고급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당신의 옷장에는 어떤 옷들이 있는가?


돈을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건 더 중요하다. 돈을 제대로 쓰면 기분이 좋고, 덕분에 일이 잘돼서 또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잘 써야 잘 번다.



©박성운


유튜버, 교육가, 사업가

https://parkseong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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