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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ZE Apr 29. 2022

나의 첫 교신확인증

DS1TZE QSL Card

아마추어무선의 꽃은 QSL Card다. 우리말로는 교신확인증이라고 하며 엽서 혹은 엽서 크기의 카드다. 국내든 국외든 교신을 하고 나면 QSL 카드를 주고받는 것이 전 세계 아마추어무선인들 사이의 오랜 전통이다. 나라마다 있는 연맹에 가져다주면 연맹끼리 교환해주는 식이다.


2018년 신입공채 교육을 하며 제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첫 QSL 카드를 만들었다. 아침 식사를 기다리다가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으로 그야말로 그냥 찍은 사진이다. 하지만 2018년을 기억하게 해주는 좋은 사진이 되었다.


살아오며 몇 가지 서비스를 만들고 이끌기도 했지만, 후배를 기르는 것보다 보람된 일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그만큼 누군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 뿌듯하다.


QSL 카드는 자신의 콜싸인과 함께 자신을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생애 첫 QSL 카드에 2018년의 추억을 담을 수 있어 기쁘다.


DE DS1T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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