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터뷰 전문지 May 07. 2019

홈백서 팀원 보면서 “참 멋진 사람들이구나” 생각


인터뷰이의 요청에 의해 인터뷰 과정에서 인터뷰이의 실명은 익명으로 처리했다. 인터뷰 전문지는 인터뷰이 요청이 있을 경우 익명(가명)도 허용하고 있음을 밝힌다.

국내 최초 청소년 인터뷰 전문지와 인터뷰 고맙습니다. 기존에는 청소년만을 전문으로 인터뷰하는 언론은 없었으나, 이번에 청소년 인터뷰 전문지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전까지는 청소년을 전문으로 인터뷰하는 언론이 없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멋진 전문지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 인터뷰도 읽어보았는데 앞으로 또 무슨 이야기가 올라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빠른 19살이 되는 꺄하(익명)라고 합니다. 실험학교에 다니고 싶어 고등학교를 미 진학하였습니다. 작년에 홈스쿨링생활백서에 지원하여 콘텐츠 1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꿈드림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퇴에 앞서 부모님 등 주변의 반대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았기에 학교에서의 반대는 없었습니다. 지나가시던 선생님께서 진학률에 문제가 생기면 담임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께 혼나니 진학은 한 후에 자퇴를 하라고 하셨지만요ㅎㅎ.


제가 실험학교에 진학하였기에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이 처음에는 큰 반대를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실험학교에 다니면서 점점 반대를 크게 하셨고 결국 실험학교 자퇴를 고민하다 한 학기만 다니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홈스쿨링에 대한 정보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텐데, 그런 가운데 홈 백서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홈 백서는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자퇴를 하고 가장 무서웠던 건 소속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상의할 수 있는 선생님이 안 계셨던 적도 처음이라 많이 불안해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처음 했던 건 자퇴에 대한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이었습니다. 홈백서는 그 커뮤니티에서 카드 뉴스를 올리거나 오프라인 모임을 주최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홈백서 말고도 다른 청소년 동아리를 지원하려 했었는데 그 동아리는 기관에 소속되어 있었고 문의를 드리는 과정에서 동아리 팀원 분이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홈백서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 활동이 자유롭다는 점과 팀원들이 자신의 의지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끌렸습니다. 저희는 활동한다고 수입이나 봉사시간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요.


팀원 분들이 모두 자퇴생은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가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할 수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홈백서 리더와 팀원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인사드리니 조금 어색하네요ㅎㅎ. 항상 홈백서 일에 열중하시는 팀원 분들 보면서 "참 멋진 사람들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학을 위해 준비하시는 분, 대학교에 다니시는 분, 일을 하시는 분 등... 모두 바쁘실 텐데 홈백서 활동하시는 걸 보면서 얼마나 여기에 애정을 갖고 계시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팀원이 가장 우선이신 대표님 덕분에 팀원으로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가며 열심히 제작한 콘텐츠가 홈백서의 이름으로 홈백서의 페이지에 올라갈 때 남몰래 웃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열심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잘 표현하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이렇게 이야기해봤는데 조금 창피하기도 하네요ㅎㅎ. 앞으로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꿈드림에 다니면서 학교와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교의 의미가 무엇인지, 학교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고 싶은지, 그렇다면 꿈드림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요.


학교에 왜 안 다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항상 그러면 학교는 왜 다녀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학교를 나오는 이유는 다양한데 왜 우리는 항상 취업 준비생 또는 학교에서 사고 친 학생들이 되는지 궁금한 것들만 많아집니다.


이러한 궁금증들이 조금 더 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생기부를 위한, 면접을 위한 제가 아닌 제가 생각하는 저를 말이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저야말로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제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될까 고민을 했는데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 사진 제공 = 꺄하(익명) 씨]

<저작권자 © 인터뷰 전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고영은 "목표·꿈, 누구든지 잡고 꿀 수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