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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뷰 전문지 May 16. 2019

"정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대학생 최민창 인터뷰

청소년 때부터 정당, 정치활동 이어온 대학생 최민창.


국내 최초 청소년 인터뷰 전문지와 인터뷰 고맙습니다. 기존에는 청소년만을 전문으로 인터뷰하는 언론은 없었으나, 이번에 청소년 인터뷰 전문지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청소년 때부터 뉴트리션(편집자 주 : 뉴트리션은 인터뷰 전문지의 자매지입니다)의 활약상을 잘 봤기에 기대가 큽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청소년 분들의 이야기들을 잘 풀어내어 청소년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인터뷰 전문지 만들어 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산외국어대학교 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며 정책과 안보, 선거 전략을 공부하고 있는 21살 최민창입니다. 청소년 때부터 “정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국회 정책세미나 개최,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선대위 청년대변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 자유한국당 윤영석 최고위원 후보 수행원 등 다양한 정당, 정치활동을 통해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특별회의 부의장, 충남외고 TED 강연, 통합사회 교과서 활동수록, 국회토론회 패널, SBS, KNN, 부산일보 등 언론매체를 통해 청소년들과 사회에 목소리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창 님을 만나 뵙게 돼 영광입니다. 먼저 전체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보수정당에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여기에는 자연스럽게 정치 입문 배경도 엮일 듯한데,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국회 ‘청소년 아이디어 발굴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사회참여 발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로 예선, 본선을 거쳐 대상(미래리더대상. 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을 수상하게 되었고 당시 새누리당 청년혁신위원장을 역임하고 계셨던 형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형께서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주셨고 보수정당에서 활동하시는 멋진 선배님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보수는 무엇인지, 보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제게 맞는 가치관을 찾기 위해 민주당, 바른정당 행사에도 참여하며 많은 고민을 했지만 ‘강력한 국방력에서 나오는 튼튼한 안보, 자유 시장경제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제 가치관과 적합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20살 성인이 조금 지나고부터는 지금까지 계속 한국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입문 때 인연을 맺은 형, 누나, 선배들께서 지금까지도 소중한 기회들을 마련해 주시고 계시니 정치입문 과정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민창 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 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전문지 독자들에게 소개하여 주세요!

저는 정치에서도 특히 입법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한 좋은 법안이라도 입법 과정을 거쳐 법제화가 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삶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또한 입법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비난과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국회 보좌진을 통해 입법 과정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민창 님을 처음 뵙게 된 곳은 아마 페이스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외부에서 바라본 민창님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또 꿈을 위해 노력하는 분으로 보였습니다. 민창님이 활동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이 있다면?

‘사람’입니다. 저는 제가 잘났기에 다양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지도를 보여주셨던 분도, 행사를 개최할 때 도움을 주신 분도, 많이 부족한 스무 살에게 부산광역시장 캠프 대변인을 맡겨주신 분도, 중앙당직에서 비난과 비판을 받을 때 옆에서 다독여 주신 분도, 입대를 앞두고 조언을 주신 분도, 보좌진이라는 꿈에 대해 나침반을 제시해 주신 분까지 …


결국 사람은 사람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죠.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고 언제 만날지 모른다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좀 더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입대 두 달을 남겨놓은 시점부터는 소중한 인연과의 소통에 집중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도전’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청소년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기획부터 연사 섭외, 후원금 조달까지 밤새 발로 뛰며 몇몇 친구들과 한 달을 고생했고 그 결과 청소년 350여 명과 국회에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초청으로 일본에 가게 되었을 때는 경직된 한일 관계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자 시부야라는 일본 최고의 번화가에서 프리허그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처음 방문하는 외국 거리의 한복판에 혼자 한복을 입고 서 있을 때 처음에는 두려움만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나 함께 일본으로 갔던 누나들과 일본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응원을 해주고 가니 용기가 생겨 3시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일본인, 외국인들과 체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을 바탕으로 충남외국어고등학교 TED 강연에 초청되기도 하였고 SBS, 한겨레, 오마이뉴스, 라디오방송 등에서 제 활동들을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도전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감히 얻을 수도 없는 기회였습니다.

민감한 주제인 '선거 연령 인하'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민창 님께선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계신지, 또 그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흔히들 말하는 ‘청소년들의 정치화’ 라는 단어를 ‘정책화’ 로 바꾸고 싶습니다. 혹시 미국의 ‘프로젝트 시티즌’을 들어 보셨습니까?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민교육의 일환인데 학생들이 진보, 보수와 같은 이념적 논쟁을 넘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을 직접 찾고 제안하는 과정입니다. 


신호등 설치 문제부터 급식 문제와 같은 다양한 사회 문제점들을 직접 찾고 개선안을 만들어 의회에서 관철시키는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진행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찾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손으로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직접 민주주의와 민주시민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을 다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때 진보와 보수의 가치, 정당의 역할 등을 심화 적으로 교육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역 의무 이행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는데요, 일단 다치지 말고 전역하시기를 당부드리면서, 군 생활 중 직접적인 정치 활동 등은 하지 못하실 텐데, '자기계발' 이라든가 … 계획 중이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되면 그동안 성취했던 것들을 내려놔야 하기에 아쉬운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이왕 가는 거 대한민국의 안보도 지키고 스스로에게 변화의 터닝 포인트를 주고 싶습니다. 스스로 변화하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고 있던 시점에 입대를 맞게 되어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큽니다.


우선 군대에서는 06시 30분에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이 되기 전 까진 하루 종일 일과생활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지런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싶고 일과시간 이후에는 다부진 체격과 체력도 만들고 함께 생활하는 전우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사람을 대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독서에 대한 욕심도 큽니다. 사실 2달 전부터 인문고전에 푹 빠졌습니다. 군에서 인문고전을 읽으며 훌륭하신 분들이 쓰신 책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방식을 바꾸고 지혜를 키우고 싶습니다.


율곡 이이께서 직접 부대를 방문해 칼과 화살을 만져본 뒤 생각들을 정리해서 보고한 내용이 바로 ‘십만 양병설’입니다. 국방개혁을 통해 계속 진보하고 발전되고 있는 군의 모습을 직접 보고 국방과 안보에 대한 대안들을 찾고 피드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정치 10계명을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대안 없는 비판은 하지 않겠다.”와 같은 자기 헌법을 만들어 가치관과 원칙을 좀 더 튼튼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여 정도의 훈련소만 마치면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지기에 사회와의 끈을 통해 계속 배우고 소중한 인연들과 연락을 할 생각입니다. 


혹시 모죽의 성장력에 대해서 들어 보셨습니까. 모죽은 4년 동안 뿌리만 내리다가 4년이 지나면 하루에 50cm~1m씩 자라 30m가 넘는 튼튼한 대나무로 자라게 됩니다. 군대에 있는 1년 7개월이라는 기간을 튼튼한 대나무가 되기 전 뿌리를 내리는 발전의 시기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전역 이후에는 다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신지요?

저는 가깝게는 2022년을 준비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3월 대통령선거,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보좌진을 꿈꾸는 저에게는 매력적인 기회들이 두 번이나 찾아오기에 더욱 준비된 모습으로 맞이하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 그리고 2번의 선거 패배를 경험해 봤기에 능력을 키워 제가 확신하는 분의 당선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군 복무가 끝나고 사회에 돌아오는 내년 12월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중앙과 지역정당에서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또한 좀 더 깊어진 지식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전역 후의 활동들은 저의 남은 20대, 30대 더 나아가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 적극적이고 튼튼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인터뷰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어째 다 갚을까.” 제가 좋아하는 멘토께서 카카오톡 프로필에 게재하고 있는 문구입니다. 입대를 2달여 앞둔 시점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선배, 동생들로부터 너무 많은 사랑과 애정과 격려를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기회들을 믿고 맡겨 주셨던 모든 분들, 제 성장을 위해 함께 힘 써주신 형, 누나들. 입대 소식을 듣고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만나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자체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이기에 한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한 인터뷰를 보며 “부럽다, 나도 저런 기회들을 얻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1학년, 첫 활동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스스로 이렇게까지 많은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첫 도전은 두렵습니다. 그게 정상인 거고요! 그래도 끊임없이 차근차근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목표를 성취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들은 ‘최민창’ 페이스북 메시지나 카카오톡(test121212)으로 연락주세요. 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 기회들을 소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더욱 성숙해지고 발전한 모습으로 제가 받은 것들 하나하나 갚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실 민창 님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도 입대 전 마지막일 것 같은 이번 인터뷰를 하며 생각도 많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 사진 = 민창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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