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4년 1월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2012년 3월 브런치 카페를 오픈했으니 약 10여 년 동안 카페를 운영해 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브런치 카페 사장이라는 타이틀에서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정을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인생에 많은 사연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였나요?
저는 처음부터 브런치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저의 삶을 뒤돌아보고 정리해서 앞으로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글쓰기였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기억과 생각들을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 놓을 수 있는 방법이 글쓰기가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를 통해 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 중에 마음도 편안해져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에게는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들이었죠. 이렇게 제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어쩌면 이러한 과정을 담은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평상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로 삶의 기쁨과 행복을 느꼈던 터라 저의 가치관에도 잘 맞는 일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면서 브런치 작가까지의 변화를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글을 공개하려니 딱히 두드러진 성공을 보여드릴 수도 없는데 도움이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온 일들이 누군가에는 타산지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용기 내어 봅니다. 더불어 무엇인가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지속성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도 저는 매 순간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일의 소중함을 알기에 기꺼이 앞으로 나아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스스로 위로와 응원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러분의 매일도 소중하다고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 브런치 사장에서 어떻게 브런치 작가까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