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탐구(2)
'25년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사업이 발표되었다.
예년보다 일지 발표되어 그만큼 준비기간도 길어졌지만 반대로 마음의 부담이 늘어난 회사도 있을 것이다.
발표된 사업의 기본 정보를 살펴보고 예년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먼저 발표된 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다.
2025년 콘텐츠 IP 라이선싱 지원사업은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제작은 최대 5억 원, 사업화는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된다. 각 부문에서 10개 사와 16개사를 선발하여 지원금을 제공한다.
내용과 구성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이제까지의 경쟁률은 다음과 같다
△2024년 186개 신청 26개 선정 (7대 1) △ 2023년도 118개 신청 25개 선정 (4대 1) △2022년도 163개 신청 22개 선정 (7대 1)△2021년 163개 신청 23개 선정 (7대 1)
일반적인 중기부 관련 지원사업이 10대 1 이상인 점으로 볼 때, 아직 경쟁률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준비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다.
지원서 작성 시 유의사항을 써보면 아래와 같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모두 신청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심사위원들에게 조직과 시스템이 갖춰진 회사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큰 규모의 지원금을 신청하는 만큼 안정적인 조직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어느 지원사업이던 1억 이상의 지원금은 법인한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체 IP 보유 시: <저작권 등록증>과 같은 공신력 있는 서류를 준비하여 권리를 명확히 증명해야 한다.
타사 IP 라이선스 활용 시: 라이선스 계약서를 철저히 준비하고, 협약 조건을 명확히 기재할 것.
사업비 부담 비율(10% 이상)을 명확히 제시하자.
신용 조사에 대비해 회사의 신용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자. 서류에 통과되었어도 신용도 조사에서 신용이 안 좋아서 지원사업에 최종탈락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콘텐츠 제작은 장르별 전문가들이 심사를 진행한다. 따라서,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예산안을 마련해야 한다.
예산 심의 팁: IP 보유자가 특정 장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비현실적인 예산안을 제출할 위험이 있다. 지원서 통과 여부는 예산표에 달려 있으므로, 여러 전문가와 협의하여 예산안을 준비하자.
또한 중요한 점은, 이 사업을 포함한 모든 1년짜리 사업은 지원금을 받아서 시작하는 사업이 아니다.
이미 기획이 끝나있고, 개발 중인 것들. 11월에 무조건 끝날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받는 것이다.
<지금부터 개발할게요>라는 말은 <11월에 안 끝날지 몰라요 >와 같은 말이다. 1년짜리 지원사업은 무조건 11월에 끝나서 12월에 보고하고 끝나야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2월까지는 어떻게 던 기획이라도 끝내놔야 한다는 말이다.
사업화 부문은 상품 제작과 팝업스토어 운영이 주를 이루며, 사업화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제작 경력과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강조하자.
상품 제작 시 비용과 판매가격의 합리성을 입증해야 한다. 안전도 검사 비용을 예산에 포함시키고, 판매가 대비 제작원가를 25% 수준으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자.
프로젝트의 상용화 전략과 시장 접근 계획, 유통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제작 및 상품화의 목표와 일정을 명확히 설정하자.
기존 시장 대비 독창성과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
기대 효과와 성과 지표를 명확히 제시하여 심사위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자.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경우, 각 기관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서술하고 관련 협약서(MOU)를 첨부하자.
지원사업에 있어서 가장 강조해야 할 점은 '내가 이사업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합리적인 답변이다. 게임을 만든다고 지원서를 내면서 나는 한 번도 게임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면, 어느 누가 그 말을 믿어주겠는가? 이때 내가 경험이 없다면, 경험이 많은 파트너사가 있어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심사자들에게 주어야 한다.
단순히 ‘자사 자금’이라고 기재하기보다는, ‘00월 XX사 매출 5천만 원 예정’과 같이 구체적인 자금 출처를 명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부담금 준비가 확실함을 입증할 수 있다.
이 부분을 대부분의 업체들이 간과하는데, 자부담금 출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예산안을 간소화하자. 외주용역비와 인건비로 단순히 구성하면 관리가 편리하다.
지나치게 세부적인 예산안을 제출하면 수정할 때마다 주관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현실성 있는 큰 틀의 예산을 제시하자.
외주 용역 시 2천만 원 이상의 항목은 입찰을 진행해야 하므로, 각 항목을 2천만 원 이하로 설정하면 효율적이다.
팀원 혹은 직원은 4대 보험을 받는 사람들만 넣어야 한다. 경력 있는 사람들을 넣는다고 해서, 직원도 아닌 사람들을 주렁주렁 넣는 경우가 많다. 지원사업이 되면 이 사람들을 다 쓸 거예요 하는 것도 보기가 싫다.
차라리 외주용역으로 개발한다고 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
모든 지원사업 지원서의 가장 중요한 페이지는 첫 페이지의 프로젝트의 개요 및 서머리 부분과 예산이다. 심하게 말하면 이 두 가지만 보고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한다.
이때, 지원자가 보여줘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나는 이 프로젝트를 끝마칠 수 있다>이다. 이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기술적- 나는 기술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개발/ 제작/ 유통할 수 있다.
강조해야 하는 점 : 파트너 네트워크, 제작경력, 유통 경력, CEO 및 팀원들의 경력
2) 예산 - 자부담금을 낼 수 있다. 예산 운용을 잘할 수 있다
강조해야 하는 점 : 기본적인 매출, 단순 명료하고 합리적인 예산안
콘텐츠 IP 라이선싱 지원사업은 기업의 성장과 확장을 지원하는 큰 기회다. 위의 유의사항을 철저히 검토하며 준비하면 지원서 작성 및 심사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계획의 구체성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합리적인 예산안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본 사업의 지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