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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리윤 Jun 26. 2022

어느 로켓 과학자의 사고법

책 <문샷>, 어떤 위기에도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는 것


 감히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충격적인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책 <문샷>. 이 책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근래들어 나에게 닥친 큰 위기감은 '꿈이나 목표가 점점 작아지는 것' '문제를 해결하는 동기부여를 잃어가는 것'이었다. 한 번도 꿈이 회사원이었던 적이 없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그냥 저냥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졌다.


 책 <문샷>은 그런 나에게 더 큰 꿈을 찾아야하는 이유, 위기감에서도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알려주며 자극한다.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먼 미래를 상상하고, 근미래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치열하게 토론했던 대학생 때로 돌아가는 경험.. 우리 진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었잖아!



1. 우리는 문샷의 종족

사람은 일이든 뭐든 이기는 게 아니라 지지 않는 걸 목표로 설정한다. 이런 태도는 지루하다.

p 167
문샷을 추구한다는 것은 판 자체를 갈아 엎는다는 뜻이다. 판을 키워야할 뿐 아니라 경쟁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해야한다. 기존 플레이와 루틴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자동차의 안전성을 개선하는게 목표라면, 사고시 승객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디자인을 차차 보완해 나가면 된다. 모든 자동차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문샷이 목표라면, 백지에서 시작해야한다. 사람이 운전대를 잡고 자동차를 조작하는게 당연하단 가정을 포함, 모든 가정을 의심해야 한다. 이 제 1원리 접근법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가능성을 여는 길이 된다.



2. 확산적 사고로 상상하고 수렴적 사고로 실행하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을 넘어 그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 두 가지 축의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p 177
먼저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그 후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또 적절치 않으면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을 서둘러 마칠 경우, 즉 결과부터 먼저 생각할 경우 독창성을 저해한다. 선택지를 따져보겠다고 회의실에 모인 이들이 아이디어를 탐구하기는 커녕, 나와 있는 아이디어를 죽여버리기 바빴던 그런 경험.

'전에 해봤잖아' '경영진에서 잘도 승인해 주겠다.'

시작도 하기 전에 아이디어는 쑥 들어가버린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 어제 했던 것을 내일도 하게 된다. 수렴적 사고에 저항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해'라는 확산적 사고방식으로 회의에 임해야 한다.



3.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

Start from Why. 문제의 틀을 다시 짜라.

p225
우리는 선호하는 해결책과 사랑에 빠진 나머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해결책이 없어서 그 문제가 발생한 거라고 예단한다. 전략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 전술은 그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다. '무엇'과 '어떻게'를 버리고, '왜'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문제의 틀을 폭넓은 관점으로 설정하면, 문제해결방식은 달라진다.

p239
획기적인 돌파는 상식이나 통념과 달리, 똑똑한 대답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똑똑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4. 모순된 가설을 사랑하기

자기를 반증하고 또 반증하기. 내 선입견은? 난 무엇을 진실로 믿나? 난 이 가설이 진실이건 아니건 간절히 진실이길 바라나?

p258
하나의 가설과 깊은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면, 여러 개의 가설을 만들어라. 복수의 가설이 있으면 특정 가설에 집착하거나 성급히 안주하기 어려워진다. 과학자는 가설 가족의 부모가 된다. 하나의 가설에만 많은 애정을 쏟을 수 없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서로 모순된 가설들을 선택하는 것이다.

p270
자신이 틀렸음을 증명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이 증명을 하고 나설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옳은 것을 찾는 것이지, 올바르게 되는 것이 아니다.

p274
누가 내 의견에 반대할까?
내 의견에 반대할 사람을 반드시 찾아라. 내 의견이 도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스스로 노출시켜라. 설령 그런 환경이 불편하고 어색하더라도 참아야 한다. 당신의 가장 중심적인 믿음에 도전하는 어떤 것을 찾아라. 어떤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은 다르다. 자기가 틀렸음을 증명하려고 노력해 가며 자기 생각을 정돈해나가면, 그 생각을 현실과 충돌시켜라.



5. 실패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1) Safety Net, 실패해도 괜찮을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 실패를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고, 문샷 사고를 최소한의 저항에서 이루어지도록 해라.

p318
일론 머스크, "NASA는 실패가 선택이 아니라는 웃기는 말이 돌아다니나 보다. 하지만 SpaceX에서 실수는 선택이다. 아무런 실패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충분한 혁신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틀릴 능력이 없는 과학자는 결코 옳을 수 없다. 실험을 하다 보면 어떤 건 성공하고 어떤 건 실패한다. 실패는 선택이 아니다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면, 이들은 자기 혐오와 부끄러움, 당혹감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제프 베이조스, "실험은 속성상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몇 가지 거대한 성공이 수십가지 자잘한 실패를 보상해 준다."


(2) Learn and Iterate, 돌파구는 혁명적인 것이 아니라 진화적이다. 실수투성이 초기 버전을 붙들고 있는건 재앙이 아니다. 일시적인 문제, 머지않아 해결될 문제다.

p331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보통 첫 시도에서 모든 것을 성공하진 못한다. 그 때 누구도 '기회는 한 번뿐이니, 어떻게든 그 첫걸음에 성공해야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넘어지지 않는 법을 배운 다음, 걷는 법을 익혀 나간다.


(3) Do Small Test, 우아하게 실패해라. 테스트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p349
테스트는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실패를 연습하는 것이다. 실패는 낯선 경험일 수 있다. 요즘 학생들은 성적만 보면 과거보다 우수한데, 아주 사소한 어려움도 극복할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그렇다고 재앙적인 실패에 몸을 던져 넣지는 말자. 스스로를 학대할 필요는 없다. 넘어져도 가시밭이 아니라 잔디밭에 넘어지자는 것이다. 자주 실패해 봐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실패없는 바로 그 지점에 무사안일주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판교의 어느 카페에서, 주말 독서 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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