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볼팀은 이번주 테크크런치에서 발견한 글로벌 서비스들 중, 디자인·기획·사용자경험 관점에서 가장 완성도 있게 구현된 앱·웹 6개를 선별해 소개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오늘 다룰 Simia – AI Story Generator는 단순히 영상을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풀어낸 서비스라는 점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어요.
Simia는 처음 보면 단순히 “AI 영상생성기”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접근 방식이 조금 달라요. Simia는 ‘스토리를 만든다 → 결과물을 본다’라는 일반적 구조가 아니라, 장면을 직접 조작하면서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확인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예요.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기존 생성형 툴과 달리, Simia는 움직임·상황·구도라는 동적 요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창작 흐름을 제시해요.
✅ 텍스트 한 줄이 ‘움직이는 장면’으로 바뀌는 경험
Simia의 가장 큰 특징은 결과물이 사진이나 글이 아니라 바로 ‘움직이는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이에요.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해석해 캐릭터를 배치하고, 상황을 만들고, 움직임을 조합해 짧은 영상을 만들어줘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만들 수 있어요:
“중세 성문 앞에서 토끼 기사단이 모여 있는 장면 보여줘.”
“작은 로봇이 도시를 탐험하는 씬 만들어줘.”
특별한 스토리보드 없이도 ‘상상한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확인하는 경험’이 가능해요. 결과물이 고품질 영화 수준은 아니지만, 아이디어 스케치와 콘셉트 탐색에 최적화된 방향성이 인상적이었어요.
✅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닌, 계속 변주하며 실험하는 구조
Simia가 보여주는 가장 흥미로운 UX는 리믹스(remix) 중심의 반복 창작 흐름이에요. 생성된 장면 하나를 기반으로 분위기·구도·상황 등을 바꾸며 계속 실험할 수 있어요. Simia의 흐름은 간단한 문장 입력 → 장면 생성 → 생성된 장면을 기반으로 리믹스 → 새 버전 생성 → 마음에 드는 버전 선택 후 공유로 되어 있어요. UI도 리스트를 쌓는 방식이 아니라 입력 → 생성 → 변주 → 내보내기라는 단순하고 매끄러운 선형 흐름이라 창작 과정에서 끊김이 거의 없어요. 이 구조 덕분에 Simia는 결과물을 ‘찍어내는 도구’라기보다 창작자가 놀면서 실험할 수 있는 샌드박스 같은 공간에 가까워요.
✅ 다양한 스타일 필터가 주는 ‘콘셉트 변주’의 재미
Simia를 사용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 중 하나는 풍부한 스타일 필터들이에요. 단순히 색감만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장면 전체의 분위기와 질감을 완전히 재해석해줘요. 예를 들어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두면, 그대로 두지 않고 코믹·카툰 스타일, 다크 판타지 톤, 몽환적인 드림스케이프, 핑크·레트로 감성, 영화 트레일러 같은 시네마틱 룩처럼 전혀 다른 결로 다시 만들어볼 수 있어요. 특히 필터 간 전환이 빠르고, 캐릭터도 여러 콘셉트로 실험하는 재미가 있어요. 이 기능 덕분에 결과물이 하나로 고정되지 않고 계속 확장되기 때문에 콘셉트 스케치나 톤·무드 탐색에 굉장히 잘 맞는 구조였어요. 사용자 리뷰에서도 “필터들이 창작 흐름을 가볍게 만든다”는 의견이 많이 언급돼요.
❌ 아직 고도화되지 않은 기능 완성도
Simia는 매우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실험형 서비스라 기능별 완성도가 안정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사용자 리뷰에서도 특정 장면에서 버그가 발생하고, 생성 결과 품질이 들쭉날쭉하며 반복 생성 시 속도가 저하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언급돼요. 서비스의 방향성은 좋지만, 프로덕션용으로 쓰기에는 아직 다듬을 부분들이 남아 있어요.
종합 평가
Simia AI는 ‘스토리를 만든다’는 과정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본 서비스예요. 텍스트 입력 → 장면 생성 → 필터 변주 → 재생성이라는 흐름이 매우 짧고 유기적으로 이어져, 기존 생성형 툴과는 완전히 다른 창작 경험을 제공해요. 영상 품질과 안정성은 아직 성장 단계지만, Simia가 보여주는 방향성인 “스토리를 정적인 텍스트가 아니라, 움직이는 장면을 기반으로 탐색한다”는 관점은 테크크런치에서 본 서비스 중에서도 확실히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어요. 아이디어 스케치, 장면 연구, 톤앤무드 탐색 등 초기 단계의 창작을 빠르게 반복해야 하는 디자이너·기획자·크리에이터에게 특히 적합한 서비스라고 느껴졌어요.
이제까지,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에서 가볍게 Lessie AI를 리뷰했어요.
잠깐, 유아이볼에서 유사한 서비스의 UI패턴을 더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