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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뷰언니 Jan 10. 2019

[알려뷰] 화장품 속 100% 쑥? 레몬?

100% 식재료 화장품에 대하여 



한 번쯤은 해봤을 '음식 바르기'

식사 준비하다 말고 세안용 쌀뜨물을 따로 모아두었던 기억이 있지 않나요? 어릴 적엔 신나게 햇볕에 그을리고 온 후, 감자와 오이를 꺼내는 게 당연했고요. 요즘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식재료로 만든 '착한 성분'의 화장품들이 낯설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백 퍼센트를 담아 등장

최근 마시는 100% 생즙이 아니라, 100% 식재료 화장품이 온ㆍ오프라인 상에서 난리죠. 더 달콤하고 신선할 것 같아서일까요? 화학 성분에 진저리 난 많은 이들에게 100% 천연 식재료는 신뢰성 있게 다가왔고, 브랜드 별 내놓은 특허 추출 공법이 화장품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어요. 


100%? 알로에, 레몬, 생강 등 피부에 좋은 식재료 추출물이 함유 성분의 전부인 거죠. 그중에서도 봄에만 들을 법한 '쑥'이 최근 가장 핫한 화장품 속 식재료로 떠올랐어요. '블리블리'의 인진쑥 에센스부터 '아임 프롬' 강화약쑥 에센스까지 스킨케어 계의 신흥 강자로 활약 중이에요. 



초토화가 된 곳에서 가장 먼저 나는 '쑥'

예로부터 상처가 났을 때 쑥을 찧어 감염을 막기도 했고, 피부 진정과 보습에도 효과가 좋아요. 쑥에는 항산화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베타카로틴 또한 풍부해요. 하지만 천연 제품의 한게일까요? 구매자들이 너낭벗이 문의한 것이 있어요. 바로 살때마다 바뀌는 냄새 때문이죠. 브랜드에서는 특별 공지를 올렸어요. 



'추출물 100%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재료를 수확하는 시기나 추출하는 양에 따라 제품마다 색상이나 향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블리블리 홍보팀-'


화장품에 쓰이는 식재료마다 피부에 미치는 효과 또한 달라요. 최근 나온 100% 함유 식재료들로만 살펴보면, 

레몬은 비타민c가 함유되어 칙칙한 피부에 효과적이며 세균을 살균하고,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죠. 

생강은 피부 항염 효과가 있어요. 최근 알려진 '핑거루트' 역시 생강과로,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줘요. 

아몬드는 오일로도 많이 쓰이는데,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천연 보습인자로써 단백질과 비타민D, E와 같은 영양분이 풍부해요. 

'김정문 알로에'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알로에는 '알로인' 성분이 멜라닌 색소의 성장을 막아 침착을 방지해 여드름, 기미에 좋다고 익히 알려져 있죠. 


싼 것이 비지떡일까?

같은 추출물 100%라도 건조 함량이나 유효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그러니 가격보단 재료의 생산지와 제조 과정에서의 건조나 추출법에 대해 잘 알아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여기서 가장 궁금한 한가지. 그럼 100% 식재료 화장품은 무방부 제품일까요? 


아닙니다. 방부 처리를 하지 않은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은 균을 펴 바르는 것과 같아요. 대부분의 원료들은 방부처리가 되어있어요. 100% 추출물엔 천연방부제로 방부 처리를 합니다. 파라벤과 같은 소비자 기피 방부제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 걱정 마세요. 


무조건적인 맹신은 금물

농도가 옅은 추출물을 100% 넣었을 수도 있고, 고농도의 원료는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100% 식재료 화장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보단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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