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사람이 나답게 사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혹시 소심한 성격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남의 눈치를 보고 있진 않은가?
나도 꽤 소심한 편이지만, 그런 나에게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가지는 방법이 하나 생긴 거 같다.
그 방법이 뭘까?
먼저, 무책임하게 눈치보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눈치를 보자. 대신 눈치 볼거면 이 사람 눈치를 보자.
그게 누굴까? 바로 ‘미래의 나’이다.
관점만 조금 바꿔도 용기를 가질 수 있다.
혹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라는 영화를 보았는가?
여기에는 배우 변요한님과 김윤석님이 나온다.
이 두분은 모두 같은 사람을 연기한다.
‘한수현’이라는 사람이다.
변요한님은 30년 전의 한수현,
김윤석님은 30년 후의 한수현이다.
이 영화는 미래의 한수현이 의료봉사를 하고 어떤 신비한 약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약을 먹으면 잠시 과거로 다녀올 수 있다.
진짜로 과거로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한수현은 3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30년 전에 불의의 사고로 죽었던 연인을 보러가기 위함이었다.
그러면서 미래의 한수현이 과거의 한수현을 만나는 과정이 이야기로 그려진다.
이에 따라 미래의 한수현과 과거의 한수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
여느 타임슬립 영화와 마찬가지로 과거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의 한수현이 문신을 하니까 갑자기 미래의 한수현에게 문신이 생기고,
과거의 한수현에게 벌어진 일 때문에 원래는 절친이었던 친구와 사이가 틀어져있기도 하고,
심지어는 과거의 일로 인해서 딸의 존재가 희미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미래의 한수현이 과거로 가서 화를 내기도 하고, 틀어진 걸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건 영화고 픽션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지금 내가 하는 선택이 미래의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소심한 성격이랑 미래의 나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야?’
눈치를 볼거면 ‘미래의 나’ 눈치만 보자.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다.
상상을 해보자. 아까의 영화처럼.
‘지금 내가 하는 선택을 10년 후의 내가 와서보면 뭐라고 하려나? 분명히 그 사람한테 영향이 갈텐데..’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 가족들 눈치가 보일 때,
나답게 살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의 눈치가 보일 때,
내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인 분위기가 맞지 않을 때,
그 때마다 가족, 주변 사람들, 사회의 눈치를 보지말고 미래의 나의 눈치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
다른 사람 눈치는 보면서 내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이 가는 미래의 내 눈치는 왜 안보는 걸까?
어차피 눈치 볼거면 미래의 나의 눈치를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지금 눈치보면서 참으면 미래의 나에게 빚지는 것이다.
지나고 보니 내가 어렸을 때, 미래의 나에 대한 눈치를 살핀 적이 몇번 있던 거 같다.
소심한데 발표를 하고 싶을 때,
가끔 축제 때 친구들 앞에서 주목받고 싶을 때,
이럴 때 용기를 내기가 힘들었는데 이 생각이 딱 들었다.
‘이거 안하면 후회할 거 같다’
후회는 누가 하는 것인가?
미래의 내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과거의 나에게 진짜 고맙다.
그 때에 대한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에게 고마웠던 경험을 떠올려보자.
어떻게 해야 미래의 내가 고마워할지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 엄마랑 산책을 다녀왔다.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뭐라고 할까?'
고마워할 거 같았다. 그래서 기쁘게 다녀왔다.
물론, 미래의 내가 싫어할만한 행동도 했다. 스마트폰에 시간을 허비했다.
그래서 미래의 내 눈치를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다.
자,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가볼까?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미래의 나를 생각하자.
자존감은 현재의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고,
미래의 나를 생각한다는 건 내 인생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자존감은 잠깐 떨어질 수 있지만 내 인생을 존중하는 마음을 저버려서는 안된다.
기억하자. ‘자존감은 일시적이지만 결과는 영원하다.’
미래의 나는 오늘의 나에게 뭐라고 할까?
화를 낼까? 고마워할까?
오늘 내가 뭘 해야 미래의 내가 고마워할지 고민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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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적: <퓨처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