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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걸 찾게되는 현실적인 과정


아무리 탐색하고 고민해봐도 하고싶은 게 뭔지 전혀 모르시겠다고요?

탐색을 통해서 일찍부터 하고 싶은 걸 찾는 사람도 분명 있기는 해요.


그런데 만약에 하고 싶은 걸 찾게 되는 다른 과정이 있다면 여러분 어떨 것 같나요?

이것저것 탐색해보고고민해봤는데도 모르겠다면 하고싶은 걸 찾게 되는 현실적인 과정을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그 과정이 뭘까요?

아주 간단해요.

바로 Must - Can - Will 이라고 하는 과정인데요.


오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시면하고 싶은 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바로 시작할게요.




여러분, 미국에서 위대하다고 꼽히는 대통령들은 처음부터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었을까요?

그런 사람도 물론 있어요. 바로 링컨입니다.

링컨은 처음부터 자신과 자신이 이끌어가려는 주민을 위한 야망을 품고 정치에 발을 들였다고 해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그게 누굴까요?

바로 시어도어 루즈벨트입니다.


"내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루스벨트는 그저 시민으로서권리를 행사하려는 의도가 더 컸대요.

젊은 시절 루스벨트도 정말 다양한 탐색을 했는데요.


특히 어렸을 적부터 자연을 좋아해서 곤충, 파충류, 조류 등에 몰두했다고 해요.

하지만 하버드에 입학한 후에 배우는 생물학은 실험실에 앉아서 현미경으로 조직을 연구하는 과정이어서 자신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장래의 꿈을 재검토하던 루스벨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자선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정치가 사회적 상황을 치유하는 대책을 제시하면 자선행위가 크게 필요하지 않을 거 같았대요.


그래서 일종의 의무감으로 정치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첫 단계는 콜롬비아 법학 대학원으로의 진학이었어요.

변호사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변호사가 되는 게 공적인 삶에 진입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대학원 수업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루즈벨트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모이는 모턴홀이라는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루즈벨트를 수 개월간 지켜보던 지역 유지, 조 머리가 루즈벨트를 주의회 후보로 추천을 하게 되면서 마침내 루즈벨트는 주의원으로서 정치 생활을 시작하게 돼요.


그 뒤로 어떻게 됐을까요?

주의회에 들어간 초기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 거침없이 행동했다고 해요.


자 여기서 질문, 루즈벨트는 정치를 하고 싶어서 했을까요?


루즈벨트는 거침없는 행동으로 정계의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했지만 스스로는 정치가 직업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대요.


"시민으로서 정치적 활동에 간헐적으로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삶과 행복을 완전히 정치에 맡겨야 한다면 그보다 더한 불운은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주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봉사하는 걸 꺼렸고, 의원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때로는 자신의 신념을 버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다고 해요.


하지만 루즈벨트는 주의원이 된 지 1년도 안돼서 자신의 소명을 찾습니다.


말하기와 글쓰기, 사람들과의 교감, 주인공 역할이 망라된 정치가 재미와 성취감을 주었기 때문이에요.


그 날 이후, 루즈벨트는 점점 자신만의 야망을 가지고 정치를 해나가게 됩니다.


자 여러분, 루즈벨트가 처음부터 자신만의 꿈과 목적을 가졌나요? 아니죠?

의무감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심지어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정치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까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재미와 성취감을 주는 일들이 생기는 거죠.

이게 도화선이 돼서 자신만의 야망을 키워나간 거예요.


자, 이 과정이 중요해요 여러분.


처음엔 뭘 했죠?

'해야 되는 일'을 했어요.

법학 대학원에 들어가기도 했고, 주 의원으로서 해야 되는 일들을 했죠.

이게 바로 [Must] 예요.


그 다음엔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재미와 성취감을 주는 일들이 생겼어요.

이건 [Can] 입니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됐죠? 자신만의 야망 즉,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거예요.

이게 바로 [Will] 이에요.


이 과정이 바로 Must - Can - Will 이에요.

해야 되는 일들을 하다 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는 거예요.


미국에서 위대하다고 꼽히는 대통령도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해서 시작한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이쯤 되면 이런 마음이 드실 거예요.

'아니 무슨 와닿지도 않는 미국 대통령 이야기를 해..?'


맞아요. 그렇다면 현실적인 과정을 한번 볼까요?

저는 이직을 위해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하나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된 거죠?


어떤 제품으로 세상에 가치를 주고 싶은지 고민을 해보다가 비셀프라는 브랜드가 탄생했어요.

해야 되는 일을 하다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고 그러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는 거예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릴까요?

저는 사진 찍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생전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웹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비셀프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해야 되는 일,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영상도 만들다 보니까 조금씩 성장을 하게 됐고 여러분들이 다가와주셨죠.


그런 와중에 제가 어떤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 이야기가 가진 가치에 대해서 말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비셀프만의 메시지를 전하는 웹드라마나 애니메이션도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 하나의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거죠.

해야 되는 일들을 하다 보니까 성장했고 그 다음 스텝을 꿈꿀 수 있게 된 거예요.


우리가 직장을 다닐 때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엔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해야 되죠?

그러다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자율성과 통제권이 생기고 나중에는 아이디어도 내고 프로젝트도 기획해보고 하는 거예요. 그러다 자신 있으면 부업도 시작해볼 수 있는 거고요.


자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 힘들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정답을 정해놓고 그걸 퍼즐 맞추듯이 맞춰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러분이 더 잘 아시잖아요.

인생은 퍼즐처럼 맞춰지지 않는다는 거.

계획대로 안 된다는 거.


그런데 우리는 자꾸 정답을 정해놓고 그 계획대로 안 되는 삶을 보면서 힘들어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냐?


특히 요즘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에는 인생을 퍼즐 맞추듯이 살아가기보다 레고처럼 쌓아가야 돼요. 정답주의에서 벗어나서 수정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에요.


먼저 지금 내가 가진 자원으로 쌓을 수 있는 레고를 쌓아요.

그러다 보면 나도 바뀌고 세상도 바뀌거든요?

그땐 또 변화에 맞게 레고를 쌓아 나가면 돼요.


다시 말하면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면서 살면 되는 거예요.


루스벨트는 이걸 일찍부터 깨달았어요.

주 의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던 26세의 루즈벨트는 첫 아이의 탄생을 기뻐하던 것도 잠시, 같은 날 어머니와 아내를 잃게 되는 안타까운 일을 겪어요.


이때의 교훈으로 루즈벨트는 개인적인 삶과 정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거란 믿음을 버렸어요.

그 이후로는 장기적인 계산을 버리고 어떤 직책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혼신을 다해 일했다고 해요.


"지금 있는 곳에서 당신의 모든 재능을 쏟아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라."

- 시어도어 루스벨트 -


그래서 루즈벨트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직,

정치적 위험이 가득한데다 힘들기만 하고 보상이 없던 뉴욕 경찰위원회 위원직,

그리고 명성에 걸맞지 않았던 해군성 차관 보직에 임하기도 했고,

미국 스페인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는 육군에 자원 입대를 해서 군 지휘관으로 활약하기도 했어요.


이럴 때마다 루스벨트의 친구들은 명성에 걸맞지 않다면서 하나같이 말렸다고 해요.

하지만 루스벨트는 그렇게 하루하루 자신의 모든 재능을 쏟아부어서 리더십을 다져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즈벨트는 뉴욕 주지사로 당선되는 기쁨을 누리게 돼요.

그 다음 단계는 뭐였을까요? 부통령이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부통령직은 정치적 야망의 묘지로 여겨졌어요.

그때까지 60년 동안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거든요.

대통령이랑 멀어지는 길이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루즈벨트도 강하게 반발하다가 국민들이 루즈벨트를 오만하게 판단할까봐 이번에도 묵묵히 부통령직을 받아들이죠.


사실 루즈벨트가 이 시절을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번에도 루즈벨트는 같은 교훈을 되새겼어요.

마침내 그런 루즈벨트에게 대통령에 올라설 기회가 찾아와요.


1901년, 암살자의 탄환에 당시 대통령이던 매킨리의 숨이 끊어졌고

루즈벨트는 41세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대통령직에 올랐어요.


그는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되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여겼지만 늘 그랬듯 자신의 능력을 다해서 눈앞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날 이후 루즈벨트는 공평정책이라는 깃발을 내세우고 미국 경제와 사회에서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치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루즈벨트는 대통령이라는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 살지 않았어요.

그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만의 레고를 쌓아 나갔던 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됐을 때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거예요.


자, 제가 여러분들께

"당신도 노력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아 물론, 대통령 되실 수 있죠.

우리나라 사람 중에 한 명이 되는 거잖아요?

자신을 한계 짓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대통령이 되지 못했으면 불행하게 삶을 살았을까요?

어떤 자리에서든 하루하루 100 %로 꽉 찬 삶을 살았을 거예요.


하고 싶은 게 없으시다고요? 그러면

'아 나는 시어도어 루즈벨트처럼 될 운명인가?' 하고

해야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모든 재능을 쏟아 부으세요.


그러면 여러분만의 고유한 야망이 피어오를 겁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전자책을 참고해주시구요..!

https://bit.ly/beselfbook


오늘은 댓글로 여러분이 해야 되는 일은 뭔지, 또는 할 수 있는 일은 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지 작성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자신만의 고유한 야망을 가지게 된 과정을 남겨주셔도 좋고요.

어떤 이야기든 전해주세요. 우리의 이야기가 풍성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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