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먼저 해결해야 돼요.
내가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텐데요.
제가 이 문제에 도움이 되고 싶어 나를 제대로 아는 방법에 대한 영상도 만들었고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도 만들었거든요?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이 것들보다 먼저 해결해야되는 문제가 있었어요.
사실 우리는 스스로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될지에 대한 고민을 외면하고 있어요.
심리 분석가 크리스토퍼 볼라스는 이 걸 보고 ‘알지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불렀는데요. 왜 외면하고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나의 진짜 마음을 마주하고, 이 마음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이 게 해결되면 그 때 여러분은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될 지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실 거예요.
지금 시작할게요.
버지니아 대학교 교수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청춘 심리학자, 맥 제이에게 이안이라는 학생이 찾아옵니다.
이안은 아무런 표시도 없는 망망대해 한가운데에 떠있는 기분이라고 했어요.
물 속에서 나오는 방법은 없냐고 물어보니까 이렇게 대답했죠.
모르겠어요. 한쪽 방향으로 헤엄치기 시작하면 되겠죠. 그런데 어느 쪽이나 똑같아 보여서 못 고르겠어요. 그리고 틀린 방향으로 가면서 힘을 다 써버리면 어떡하죠?
어디로든 헤엄칠 수 있지만 어디로 헤엄쳐야될 지는 몰랐던 거죠.
가족들과 친구들은 “아직 괜찮아. 넌 뭐든 할 수 있어” 라면서 막연하게만 얘기 했어요.
이런 말을 들은 이안은 오히려 너무 많은 가능성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혹시 유명한 심리학 연구 중에 잼 연구라고 아시나요?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6가지 잼을 맛볼 수 있는 시식대와 24가지 잼을 맛볼 수 있는 시식대를 놔두고 얼마나 사가는 지 비교를 해본 거예요.
6가지 잼이 있는 시식대의 구매율은 30% 였어요.
24가지 잼이 있는 시식대의 구매율은 어땠을까요?
맞아요. 더 낮았습니다. 1/10 수준인 3%에 그쳤어요.
여러분들도 혹시 그렇게 느끼시나요? 무한한 선택지 때문에 결정마비에 빠져있는 느낌?
사실 잼을 선택하는 것과 직업을 선택하는 건 약간 달라요.
잼을 선택하지 못하는 건 결정마비라고 볼 수 있지만, 직업을 선택하지 못하는 건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그게 뭘까요?
내 앞길이 정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에요.
내가 뭔가를 선택하지 않잖아요? 그럼 나는 이 것도 할 수 있고 저 것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사람이야.
근데 뭔가를 선택하면 그 무한한 가능성이 사라지고 앞길이 정해져버리는 거예요.
이 두려움 때문에 선택을 계속 미뤄요.
맥제이 교수는 이 상황이 지속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죠.
이대로 가면 이안은 자기와 상관 없는 곳에서 자기답지 않은 일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고, 원하는 삶을 문득 깨달았을 때는 이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있을 거예요.
그래서 맥제이 교수가 대화를 좀 해보니까, 사실 이안이 하고싶은 분야가 있는 거예요.
디지털 디자인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대요.
다행이네요 그쵸? 그런데도 이안은 계속 외면을 하는 거예요. 왜 그랬을까요?
이안은 그걸 선택하면 그냥 평범하고 지루한 인생이 돼버릴 거 같았대요.
내 인생은 좀 특별하고 달라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게 돼버릴까봐 두려웠던 거예요.
무한한 가능성은 혼란스럽고 버거운 짐처럼 느껴지면서도, 한 없이 자유롭다는 환상을 불러일으켰어요.
뭐든 가능하다고 하면 무한하고 흥미로운 느낌이 들었지만, 디지털 디자인 업계라는 말은 제한적이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거죠.
여기까지의 내용으로 알 수 있는 이안의 진짜 마음은 2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번째, 무한한 가능성이 사라지고 앞 길이 정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두번째, 그저 평범하고 지루한 인생이 될 거 같은 두려움
이 2가지 때문에 우리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걸 마주하지 않으려고 해요.
심리 분석가 크리스토퍼 볼라스는 이 걸 보고 ‘알지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불렀죠.
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게 있어요. 그게 뭘까요?
맞아요. SNS에요.
포장된 인생만 모여있는 SNS를 보면 나도 감탄 받을만한 직업을 가져야 될 거 같고, 특별한 인생을 살아야 될 거 같은 느낌을 받죠. 그래서 앞길이 정해지는 게 더 두려워지는 거예요.
정신 분석 학자인 카렌 호나이는 이렇게 특별함을 추구하는 걸 ‘영광의 추구’라고 불렀고, 이걸 ‘당위의 횡포’가 부추긴다고 했어요.
나도 해외여행 가야 되는 거 아니야?
나도 불금 즐겨야 되는 거 아니야?
나도 월 천 벌어야 되는 거 아니야?
자꾸 뭐라고 해요? ‘~~ 해야되는 거 아니야?’ 가 나오죠?
‘당위’가 우리를 횡포하고 있어요.
중요한 건, 당위와 목표는 다르다는 거예요.
당위는 외부에서 와요.
목표는 내 안에서 와요.
내 선택의 기준은 내 안에서 와야되는 데, 자꾸 외부의 당위가 나를 횡포하는 게 문제에요.
작가이자 철학자인 몽테스키외가 이런 말을 합니다.
행복만을 바란다면 쉽게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그건 늘 어렵다. 남들이 실제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망망대해라고 느끼는 이유가 뭔 줄 아세요?
내 생각을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될 지 모르겠다고 하는 건, 평범하고 정해진 삶을 살게 될 거 같은 두려움에 대한 방어책이에요.
이 상태에서는 나를 제대로 아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의미가 없어요. 나를 제대로 마주하려고 하지를 않기 때문에.
자꾸 알바하면서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고민해본다고 그러죠? 알지만 생각하지 않고 계속 미루는 거예요.
알바가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불완전 고용상태를 도피처 삼아서 지속적으로 도망을 치면 안된다는 거예요.
잠깐은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그렇게 오래 방황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왜냐면 제가 이제부터 해결책을 말씀드릴 거거든요.
저는 ‘진짜 특별함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 특별함은 어디에서 올까요?
특별한 삶은 선택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거듭함으로써 만들어진다
- 맥 제이. <인생의 가장 결정적 시기에서>
아 저는 이게 진짜 중요한 문구라고 생각해요.
특별함은 선택을 거부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안주할 때 오는 게 아니에요. 선택을 거듭하는 것에서 와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한번 생각해볼까요?
처음에 공장에서 찍혀나왔을 땐, 똑같은 스마트폰이 엄청 많았을 거예요.
근데 여러분 손에 들어오고 부터는 어떻게 됐죠?
필요한 앱을 깔기도 하고, 내 생각을 메모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톡을 나누기도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취향으로 배경화면과 케이스를 꾸미기도 하죠.
스마트폰 공기계는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특별할 건 없어요.
하지만 나만의 선택들이 거듭된 스마트폰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스마트폰이 되는 거예요.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나만의 선택들이 거듭되고 연결될 때 우리 인생은 특별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우리 자신은 이미 특별해요. 그동안 우리가 했던 경험과 생각들이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 왔고, 그 속에서 나만의 취향과 가치관이 생겼을 거예요.
그 특별함을 들여다보고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면 되는데, 다양한 가능성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당위의 횡포 때문에 내 진짜 마음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있어요.
선택하지 않는 건 안전한 게 아니에요. 결과가 늦춰질 뿐이죠.
그 길로 갔는데 내 선택이 틀린거면 어떡해요?
다른 길로 경로를 조정하면 되죠. 그건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여러분만의 레고를 쌓아나가는 과정이에요.
인생을 정답을 정해놓고 맞춰가는 ‘퍼즐’이 아니라, 하루하루 쌓아가는 ‘레고’처럼 바라봐야돼요.
저는 전자회로를 개발하는 연구원도 해봤고, 장비를 운용하는 오퍼레이터도 해봤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오기도 했고, 코딩 공부를 하기도 했고, 지금은 비셀프를 하고 있어요. 이 과정들이 다 무의미 했을까요?
저는 그날그날에 몰입하려고 노력했고, 돌이켜보면 전부 다 의미있는 경험들이었어요. 저만의 레고를 쌓아나갔던 거죠.
그렇다면 이안은 어떻게 됐을까요?
맥제이와 상담을 거듭한 끝에 디지털 디자인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몇 년 후에 맥제이에게 이런 이메일을 보냅니다.
이 곳에 오기로 결정했을 때 저는 그 결정으로 나머지 문들을 전부 닫는 게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그 결정으로 자유를 얻었어요. 오히려 이 일이 또 다른 문을 열어주었거든요.
직업을 선택하는 건 무언가의 끝이 아니라 특별함의 시작이에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겠죠?
“뭐라도 해라 이건가요?”
아니요. 앞 길이 정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당위의 횡포에서 벗어나서, 내 진짜 마음을 마주해보자는 거예요.
만약 마주할 용기가 생기셨다면, 이제야 ‘나를 제대로 아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가 되셨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세요! ⤵️
자 여러분은 오늘 그동안 우리를 외면하게 했던 두려움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알게 되셨어요.
오늘 내용을 딱 5문장으로 정리해볼까요?
1. 우리가 망망대해에 떠있는 기분을 느끼는 이유는, 평범하고 정해진 삶을 살게 될 거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2. 이 두려움 때문에 나의 진짜 마음을 외면하고 있다.
3. SNS는 내가 특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든다.
4. 하지만 진짜 특별함은 선택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거듭함으로써 만들어진다.
5. 이제 진짜 마음을 확인하고 레고처럼 인생을 쌓아가자.
이제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나만의 삶을 시작해보세요. 오히려 더 빛나는 삶을 살게 될겁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비셀프하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로 돌아올 예정이니깐요,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라이킷]과 [+구독]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