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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진 Jul 07. 2022

내러티브의 힘

성공적인 제휴 전략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 PM스쿨을 마무리하면서, 스스로 과제를 피드백하다 보니 드는 여러 가지 생각 중 하나인 창의적인 문제 해결/성공적인 제휴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PM/PO는 아이디어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가설을 검증해나가는 사람이지만 결국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불확실한 영역으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 마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기획/PM/PO 성공적인 제휴 전략을 고민하는 것은 아마, 작은 회사에 한정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직무와는 다른 분야이지만, 결국 해야 한다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기획/PM/PO 목적은  하나, 프로덕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이기 때문에  범주안에 있는 것이라면 뭐든   알아야 하기 때문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내러티브에 대한 사례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체화할 성공적인 제휴 전략의 예시는, 가다실-9이 있다. (오늘 PM 스쿨에서 송중기라고 하고 왔는데 박보검이었구나, 확실히 박보검이 더 설득력 있는 것 같다. 트렌드에 맞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해 마세요!)

 그냥 드라마 PPL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성공적인 제휴 전략의 예시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기획을 할 때 대상의 특성을 분석하다 보면, 페르소나에 매몰되어 무관해 보이는 제휴 전략을 도출한다는 등의 실수를 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로 페르소나를 정립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이기도 하고, 정답이 없는 서비스 기획의 특성상 주관적인 부분들이 투영되기도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과거 해당 작가가 인터뷰한 내용들이 있었는데, 해당 장면을 위해서 내러티브를 일부 수정하고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작업들을 여러 장면 해서 도입을 했고 당시, 박보검이라는 연예인이 투입되면서 해당 PPL의 신뢰감을 팍팍 올라가면서, 남성들의 가다실-9 접종 문의가 폭주했었다.


 작가는 여성들이 흔하게 겪는 성병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장면을 통해, 남성들의 가다실-9의 접종률을 높인 것. 기능주의적인 관점 즉, 특정 문제를 해당 도메인에 관한 문제로 한정 짓게 되는 경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미없는 광고, 비용 대비 효과성이 떨어지는 방식의 문제 해결방안이 도출되는 것이다.


백신의 급여화, 공익광고 캠페인 등과 같은 노잼이면서 돈도 많이 드는 캠페인 보다, 박보검이 자궁경부암을 맞는 장면을 설득력 있게 맞는 것이 해당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다.

이 처럼, 성공적인 제휴 전략에는 내러티브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내러티브의 예시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 우가 있다. 우영우 변호사는 고래를 참 좋아한다. 대부분의 문제를 고래에 비유하면서 시청자들을 설득한다. 그것도 아주 귀엽게


우영우 변호사의 내러티브는 1,2화를 거치면서 우영우는 사실 외에는 말하지 않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와 상반된다. 오히려, 시청자는 우영우 변호사의 상사인 정명석 변호사에 이입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2.07.12 수정 예상대로 우영우 보다는 정명석 변호사에 이입하는 시청자들


편견이 있지만, 합리적이면서 반성할 줄 알고 따스하고 싶은 사람은 모든 직장인을 포괄하는 일종의 페르소나를 그려낸 캐릭터가 아닐까? 나쁜 사람이고 싶어서 나쁜 사람이 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인도인 우영우 변호사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 중


이러한 우영우와 정명석 변호사와의 관계는 설득자와 시청자의 관계로 치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치환된 상황에서 극 중에서 우영우 변호사는 정명석 변호사에게 편견이나 사실에 대해 지적하지만, 실제로는 시청자에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 되고 이미 드라마의 내러티브와 캐릭터에 몰입해있는 독자들은 단순 사실을 들이미는 것보다는 효과적인 설득이 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회복지사, 사회운동가, 장애인 단체가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이야기해왔을까? 사실 우영우 변호사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여러 단체의 말 보다 더 큰 임팩트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성공적인 제휴 전략은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인스파이어드를 보다 보면, 높은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한다.


 높은 신뢰가 불확실의 영역에 걸어 들어갈 때 제품 관리자의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제휴 전략을 위해서는 마티 케이건이 제시한 높은 신뢰도 그리고 위와 같은 사례를 참조해 인사이트를 도출해본다면 페르소나가 높은 신뢰를 보이는 것 무엇이지?, 페르소나는 어떤 내러티브에 몰입감을 느낄까?, 페르소나가 느끼는 매력적인 스토리 텔링은 무엇이지?, 페르소나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지? 에 대한 답을 스스로 구하는 과정에서 도출될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만약 특정 도메인의 PM/PO가 된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와 높은 신뢰도,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만드는 제휴 전략을 만들어 볼 것 같다.


 성공적인 제휴 전략은 해당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도메인 내에 있는 방법으로 푸는 것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때야 말로, PM/PO가 창의력을 발휘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본질과 핵심을 찾아내 유저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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