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나 봄
나는 자기 혐오가 좀 있다.
늘 내가 맘에 안든다. 내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때로는 내가 무언가를 해냈음이 기특하고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그 자긍심은 오래 못 간다.
자아도취형이 절대 아니다.
해야할 게 항상 많고 해야할 일도 계속 추가 된다.
그래서 365일 내내 나 스스로의 과제를 달성할 수 없다.
나 같은 사람의 특징은 부단히 움직인다.
지금 내 자신이 부족해보이니까 자꾸 자기계발을 한다.
가만히 있으면 죄책감을 느끼니까.
목표는 높고, 계획은 끝없이 추가된다..
계획을 다 쳐내지 못하는 나를 보며
괴로워하고
자책한다.
달성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주변 사람들은 우리에게 칭찬을 하지 않은가?
“너 진짜 대단하다”고
“언제 이런 걸 또 하고 있었냐”고
“너는 진자 자기계발형 인간이구나…나랑 겁나 다르네”고
우리 이 칭찬을 잘 새겨듣자!
나 같은 사람들은 칭찬을 들어도 받아들일 줄 모른다.
‘아닌데, 나 대단하지 않은데…’
‘아닌데, 이거 별것도 아닌데…’
내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 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대단한 것인대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칭찬할 줄 모른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감탄에도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이미 우리는 열심히 살고 있다.
나를 더 미워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미 잘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칭찬하는데 왜 스스로는 칭찬을 해주지 못할까?
왜 항상 스스로에게 불만족스러워 할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해줬던 말들을 상기하면서
‘나는 칭찬도 제대로 받을 줄 모르는 바보’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혐오가 만드는 나의 성장을 너무 겸손하게 생각하지 말자!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고!
나는 충분히 잘났고!
나는 충분히 멋지다!
스스로 너무 미워하지 말자!
나 정도면 괜찮잖아!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