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 좋은 회사
1.
블라인드에 워라밸이 좋다는 리뷰가 많은 회사가 있다. 그런 회사는 진짜 워라밸이 좋은 거다. 그러나 워라밸 좋은 회사가 안 좋은 회사일 수도 있다.
2.
워라밸이 좋다는 거는 회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이거나 내리막일 수 있다는 얘기다. 비즈니스가 활발하면 일이 많아 워라밸이 좋을 수 없다. 물리적으로 안 된다. 비즈니스가 활발하지 않으니 워라밸이 가능한 거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원래 하던 비즈니스에 안주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일리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3.
비즈니스가 활발하지 않으니 회사가 버는 돈은 매년 거기서 거기다. 그럼 연봉이 짜다. 연봉 인상률도 짜다. 워라밸을 챙기고 연봉을 버려야 한다.
4.
워라밸에 중독되면 다른 회사로 쉽게 이직 못 한다. 그래서 워라밸이 좋은 회사에는 오래 다닌 고인물들이 많다. 고인물 많은 회사치고 좋은 경우 못 봤다.
5.
성장과 워라밸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다. 성장을 원하는 직원은 워라밸 잘 챙기는 회사를 참지 못한다. 그래서 회사에는 워라밸을 즐기는 직원들만 남는다. 그런 동료에게서 보고 배울게 많지 않다.
6.
워라밸이 좋은 회사에서 성장을 원하면 원하면 동료들이 이상하게 바라본다. 괜스레 질투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생긴다. 단지 성장을 원했을 뿐인데. 성장형 직원은 워라밸을 원하는 직원들과 절대 섞이지 못한다. 결국 소수인 성장형 직원이 다수인 워라밸형 직원에 밀려 회사를 떠나야 한다.
7.
결론: 워라밸이 좋은 회사가 안 좋은 회사일 수 있는 이유
- 비즈니스가 내리막
- 고인물 많음
- 연봉이 짬
- 동료가 별로
- 성장을 할 수 없음
8.
이직 시 블라인드에 워라밸 리뷰가 많은 회사,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