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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정마스터 최현정 Jul 23. 2021

희망의 노래

기대가 날 부른걸까?

너의 옷자락 끝을 살며시 잡고 있노라니

마음이 놓였다. 숨이 쉬어진다.

나의 품으로 와락 끌어당기고 싶었으나

여린 너의 숨소리에 차마 손이 닿지 않았다.


나에게 기대하는 너였기에

더는 너를 놓고만 있을 수 없다.

'훠이~ 훠이~'

허공에 손을 휘저어 너를 잡아 본다.


푸른 빛 창공에 

빼꼼히 일렁이는 너를

눈시울이 뜨겁도록

찬란한 빛을 내는 너를


오늘은 두 손 꼭 잡아

내 앞에 모셔놓고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생명의 노래를

'와랑 와랑'

힘차게 부르련다.


나를 죽음의 끝자락에서

건져내 올린 

유일한 벗인 너를


나는 오늘 너의 이름을...

희망을!

힘차게 노래한다.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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