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디 Apr 29. 2020

힙한 동네에 살면 슈퍼도 힙하게 가야할 것 같다

OOTD stroy #3


보통 동네 슈퍼갈 때 뭐 입으세요? 주말에 집앞 카페에 커피 테이크아웃 하러 갈 때 쌩얼로 가시나요?


저는 약속 없는 주말 "집앞 외출  꾸밈의 정도" 고민되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사는 동네 분위기 때문인 건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마인드 때문인 건지는 조금 생각해볼 문제겟지만망원동 성수동 도합 6년을 소위 힙한 동네에만 거주하면서....  고민이 점차 깊어진  같습니다ㅋㅋㅋ다들 블루보틀이며 망원동투어며........주말되면  동네가  갬성으로 달아올라 몸둘 바를 모르겟슴다.


눈꼽 안뗀 얼굴로 성수 카페어니언을 간다던지, 망원 태양식당에서 츄리닝 차림으로 혼밥을 한다고 상상해봅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분들 사이에 저를 상상하면.... 마치 실내수영장에 래쉬가드를 입고 들어간 기분이랄까요...???? 아니다... 등산복에 스틱 짚고 갤러리아 백화점 들어가는 기분이랑 조금 더 비슷하겟네요!

무튼...오늘의룩은 최근 들어 정착한 <300미터이하 동네마실룩>입니다. 집에서 300미터 이내일 때로 최적화된 마실룩인 거죠. 백화점에서 볼 수 잇는 베이지 톤온톤 니트 셋업 코디랑은 좀 무드가 다릅니다. 제게 동네마실룩은 과격한 워킹, 갑자기 앉아서 고양이 살펴보는 상황까지 커버 되는 룩이어야 하거든요. 츄리닝이지만 실루엣이 페미닌해서 차려입은 느낌을 주는 블랙 슬랙스핏의 츄리닝. 요거 발견하고 득템의기쁨을 나누니 주변5인정도가 저따라 구매하셧구요. 상의는 기모들어간 후드와 후드안에 이너티.⠀


네 뭐 보시다시피 특별한 차림은 아닌데 워낙에 대외적인 약속만 잡고 살던 저로서는 츄리닝도 후드도 다 처음 돈 주고...사보았기에 특별한 룩이랍니다? 왜 당연히 잇을 줄 알앗는데 없는 템. 그게 저한테는 츄리닝이엇거든요. 아마 매주 주말마다 복붙x100으로 이렇게 입을 것 같습니다. 아참, 카페에서 아이스마시고 끼워주는 컵 챙기는 사람 저뿐인가요?ㅋㅋㅋ저는 이 컵에 브러쉬랑 립밤 담을 거에욧!!


다들 특별히 꾸미진 않았지만 꾸민 자신만의 마실룩잇으시죠? 인스타에 올라올 일 거의 없는 사람들의 300미터 마실룩이 궁금해지네요.


그럼 햅삐일요일


-지나가는 주말을 붙잡고 싶을 때 쓴 <300미터동네마실룩> 편


*Photo by Bryan Papazov on Unsplash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