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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NBA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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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건 아이작 서 Oct 07. 2019

중국이 NBA에 갖는 가치

홍콩 시위의 파급력

 NBA의 휴스턴 로켓츠 구단의 단장 데릴 모리가 홍콩 지지 발언을 트위터에 남김에 따라, 중국의 대대적인 NBA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NBA 중계권자 텐센트TV는 로켓츠 경기 및 뉴스 중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고, 리닝과 SPD은행 등이 로켓츠 스폰서쉽을 중단했다.

데릴 모리의 트윗
 휴스턴로켓츠는 야오 밍이 소속됐던 팀으로 중국 내 NBA인기를 견인한 주역이다. 아직까지도 중국 내 최고 인기팀이고 한국으로 치면 유럽축구의 '맨유'정도라고 보면 된다.


 중국은 이 사안에 대해 홍콩 측 의견에 찬성한 서방권 인사의 사과, 혹은 친중국향 메세지를 어떻게든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게 NBA라는 단체라면 더더욱 좋을 거고. 그래서 NBA와 가진 수많은 관계를 통해 압박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이 NBA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을까?

정확한 비용을 산정할 수 없는 스폰서쉽을 빼고 몇가지 나열해보면...


- NBA와 텐센트의 중국 중계권 5년 간 15억불(한화 약 1조 8천억원)에 체결

- CCTV에서 생중계된 17-18 NBA 파이널 시청자수는 경기 당 2,500만 명

- 17~18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경기는 CCTV에서만 2,940만 명, 텐센트 플랫폼에서 1,000만 명이 시청

- 중국 내 NBA 유관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1억 8천만명에 달하고, 주간 프로그램인 NBA프라임타임의 시청자수는 평균 2,800만 명

- NBA 게임시리즈 2K의 플레이어 등록자수만 4,000만 명

- 2019년에 중국에서 열린 르브론 제임스 아들과 드웨인 웨이드 아들이 속한 고등학교 경기를 수천 명이 관람

- 드웨인 웨이드, CJ 맥칼럼, 에반 터너 등 10여 명의 선수들이 리닝의 스폰서를 받고 있움

- 클레이 탐슨과 안타가 맺은 스폰서쉽은 10년 8,000만 불(한화 약 950억) 규모

- 최근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 조이 차이는 브루클린 넷크와 바클레이스 센터 지분의 51%를 34억 불에 매입

- NBA 올스타전 공식 스폰서에는 CCTV, 텐센트, 웨이보, 바이트댄스, 두어윈 등이 있음(메인 스폰서는 기아자동차, 국뽕 차오른다~~)



이에 따라 NBA도 중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등 슈퍼스타들의 중국 방문은 연례 행사이며, 스포서쉽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마켓

- 커리어 최초로 시그니쳐 슈즈를 발매한 도노반 미첼 역시, 처음 방문한 국가는 중국

- NBA는 매년 프리시즌 경기를 중국에서 개최

- 중국에서만 각 다른 지역에서 3회의 NBA 아카데미를 개최

- 지난 8년 동안 중국 설날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켓츠는 중문화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루고 있음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중국 소셜미디어 대응을 위해 7명의 직원을 채용

-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NBA와 중국의 관계는 좋으며, 댈러스 매버릭승 구단주 마크 큐반은 스포츠가 정치적인 이슈를 뛰어넘으며, 앞으로도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처럼 NBA와 중국의 관계는 국가를 뛰어넘어 정말 많은 것들이 엮여있는데... 과연 NBA는 어떻게 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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