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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NBA 이야기

한국의 원어민 강사

로컬 보이가 꿈을 이루다

by 인건 아이작 서

브리검 영 대학교를 갓 졸업한 한 미국인이 모험을 위해 한국으로 와 영어강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1주일간 5천 가구의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일일이 전단지를 돌렸고, 결국 많은 돈을 벌게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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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17살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일하면 다른 일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갖고 고향에 돌아와, 20대 중반인 2002년 부모님 집 지하방에서 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그는 이후 구글 엔지니어였던 형 재러드(43)까지 합류시켜 16년 만에 9천 개의 기업고객을 확보한 탄탄한 스타트업을 일궈냈습니다.


이 회사는 퀄트릭스라는 회사로, 고객 설문 툴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2019년 1월, 상장을 3일 앞두고 그의 회사는 독일의 SAP에게 약 9조원에 인수됩니다. 그는 이 인수를 통해 1.4조원 정도의 재산을 형성하게 되고 SAP 내 독립부서로서 퀄트릭스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그의 고향에 있는 한 NBA 팀의 유니폼 스폰서쉽을 맺고, 5 for fight 라는 '암치료 연구를 위한 기부 켐페인'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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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팀은 유타 재즈라는 팀입니다. 퀄트릭스를 창업한 라이언 스미스라는 청년은 유타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한 로컬보이고 그가 창업한 부모님 집 역시 유타의 프로보 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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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시간으로 10월 29일 이 로컬보이는 스폰서쉽을 넘어 유타 재즈 팀을 인수하기로 결정합니다. 유타재즈는 30년의 시간 동안 밀러가문에 의해 소유 및 운영되어 왔는데 이번 딜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키워낸 한 원어민 강사가 NBA 구단주가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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