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NBA 이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건 아이작 서 Jun 09. 2022

NBA 최악의 더티플레이어

NBA에서 가장 더러운 선수는 누구일까

NBA 최고의 더티 플레이어는 누굴까 


하드 파울을 하는 선수들?

교묘한 방법으로 심판의 눈을 속이는 선수들? 


아니 그런거 말고 진짜 말그대로 더티, 위생적으로 더러운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땀범벅이 되어서 코트를 나뒹구는 NBA 선수들을 보면서 혹시 이런 궁금증 안 들어보셨나요? 

와 땀냄새 장난 아니겠다

 

 사실 우리야 몸 냄새가 나지 않는 한국인들이니 크게 실감은 못하지만, 여러 인종이 섞여 있는 미국의 경우 몸 냄새(BO/Body odour)가 많이 나서 전체 미국인의 90%가 데오드란트를 쓰고 있기도 하죠.  

 이걸 과학적으로 검증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한 연구에 의하면 몸 냄새에 영향을 미치는 ‘G유전자’는 주로 아프리카나 유럽인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한국인들에게서는 이 유전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위 표를 기반으로 본다면 대다수가 아프리카+유럽 혈통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NBA의 경우 그 현상이 더 심할 것입니다. 사실 과학적으로 검증할 필요도 없이 우리가 외국에 나가는 경우 종종 느끼는 현상이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두시간 동안 코트를 왕복하며 땀범벅이 된 거구의 남자들이, 좁은 코트 위에 뒤엉켜 있는다면 어떤 악취가 날까요? 그리고 그 중에서 유독 냄새가 많이 나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이에 대해 NBA 선수들이 실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리그 11년차 베테랑이자 이번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활약한 개럿 템플에 따르면 그가 위저즈 시절 상대했던 미네소타의 미카엘 젤라발의 냄새가 아주 심했다고 합니다. 덧붙여 개럿 탬플은 특히 비미국인 선수들의 냄새가 안좋다고 생각한답니다. 실제로 미카엘 젤라발은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이지요. 


 이에 대해 유타 재즈에서 NBA를 잠시 겪었던 디안테 가렛 선수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디안테 가렛은 비미국인 선수들에게서 조금 독특한 몸냄새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두 명의 프랑스 출신 선수, 로니 튜리아프와 보리스 디아우에 대한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네소타에서 로니 튜리아프와 한솥밥을 먹었던 케빈 러브는 튜리아프가 NBA 선수들 중에서 가장 악취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튜리아프와 함께 뛰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말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거들었습니다. 또한 아마레는 피닉스 시절 동료 보리스 디아우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다툰다며 이 친구들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답니다. 


냄새에 유독 민감했던 아마레는 한 때 트위터에 이런 멘트를 남긴 적도 있었는데요

 난 헬스장의 (땀)냄새를 좋아해. 그런 냄새가 좀 나줘야 헬스장 아니겠어? 근데 왜 이 냄새가 아침 먹을 때 나냐고


이 이야기가 두 선수 중 한명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유로피언들의 NBA 진출의 초석이 되었던 동류럽 출신 최고의 농구 선수 드라젠 페트로비치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레지 밀러는 한 인터뷰에서 불과 28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한 페트로비치가 역대 최고의 슈터였다고 얘기하면서도, 그를 상대할 때마다 '씻지 않았을 때 나는 냄새가 난다'고 언급했습니다. 


 페트로비치는 전 팀 동료들이 꼽은 '샤워하지 않는 선수'였는데, 실제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기 후 샤워 시간이 유독 짧아서 기자들을 만나서 얘기할 시간이 항상 많았다는 스토리도 존재합니다.   


정확한 출처를 찾을 수 없어서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사실 온라인 상에는 블라디 디박, 파우 가솔 등 다른 유명 유로피언 NBA리거의 냄새와 관련된 썰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의문이 듭니다. 진짜 유럽 선수들은 냄새가 많이 날까?   



폴란드 출신의 대표적인 유럽 선수인 마신 고탓은 일부 동의하면서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유럽 선수들이 특히 냄새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가 몸 냄새가 심한 유로피언 선수들을 보기는 했는데 모두가 그런건 아니에요. 유럽 선수들이 다 그렇다고 하는 건 미국 선수들이 핑계일 뿐입니다" 


마신 고탓은 몸에서 나는 냄새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진짜 심각한 건 입냄새 나는 애들이에요. 특히 대학에서 리그로 진출하는 친구들은 치아 관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치과도 잘 안가고 양치도 잘 안하고, 진짜 임냄새 심한 선수들이 좀 있습니다."



더러워서 더 못쓰겠네요.  

다음 글에서 선수들의 입냄새와 미국 본토 출신의 더러운 선수들의 이야기로 이어나가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