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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Apr 30. 2024

AICPA 시험 통과하면 미국에서 취업된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시험을 통과하고 취업하는 순서이기 때문에 시험 패스가 취업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회계법인 신입채용은 CPA가 필요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따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두가지 인 것 같습니다.


1) AICPA 합격해야 취업이 가능하다고 알고있어서

미국으로 회계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미국 취업하려면 CPA 시험을 패스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시험을 통과하고 회사에 입사하는 순서이고 또 학원 광고 글 같은데보면 CPA 패스해서 회계법인, 컨설팅펌, 투자은행 등 취업했다고 광고하고 있어서 CPA 합격해야 미국 취업이 가능하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입으로 지원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CPA 패스여부가 취업에 당락을 결정할만한 요소는 아닙니다.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면 CPA 자격증이 필요할만한 업무를 시키지 않습니다. 자격증이 필요한 시점은 추후에 감사보고서 사인할 때 그리고 매니저 승진 할 때 (보통 입사 후 5년) 입니다. 그리고 입사하게 되면 회사에서 CPA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becker CPA program 같은 것을 공짜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때 자기 페이스에 맞게 공부해서 CPA 패스하면 됩니다.


저도 CPA 시험 한번도 안보고 빅4에 취업했고 실제로 입사하고 보니 대부분 입사 동기들이 CPA 패스없이 입사를 했습니다. 미국은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나라라 그런지 입사 전에도 직무 관련 경험을 보고, 입사 후에도 실무 역량을 늘리는데 많은 노력을 드립니다. 입사해서는 지속적으로 트레이닝 시켜주고 빨리 실무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습니다.



2) 특별히 어필할만한 것이 없어서

스펙으로 활용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학원 다니면서 CPA 공부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미 오퍼를 받고 학교 다니는 사람들은 미리 공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지만, 아직 취업 결정이 안되있는 상황에서 무작성 시험 공부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미국 현지 회계법인 취업은 CPA 패스여부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CPA 공부하는 것이 별로 취업에 도움이 안되는걸 알고도 왜 할까요?

그 이유는 공부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뭔가 열심히 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불안감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취업을 도와주진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야합니다.


미국 회계법인 채용의 경우 지원자의 soft skill을 매우 중요하게 보는데 이는 수치화 되기 어려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같은 스킬을 말합니다. 회계법인 입장에서 신입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잠재력 (potential)" 입니다. 이게 이 사람이 입사했을 때 어떤 performance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쌓아서 이력서나 인터뷰 때 잘 어필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러한 스킬은 추후 회사 입사 후에 클라이언트와 일할때 매우 중요하게 작용이 됩니다. 회계법인에서 일하면 팀을 조직해서 일하게 되는데 같은 팀원과 하루종일 같이 일하고, 클라이언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업무 특성 상 이러한 soft skill이 아주 중요합니다.


결론은 미국 취업은 soft skill을 잘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 CPA 시험 패스만으로는 미국 취업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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