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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Sep 18. 2024

미국 Big4 회계법인 입사하기 - 1) 네트워킹

많은 유학생들이 네트워킹을 어려워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킹이 어려운 이유는 목적성 없이 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성이 없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고 어색하게 있다가 오는거 같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것을 얻을지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네트워킹을 해야 무슨 말을 할지가 결정되고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고 내향적인 성격 소유자입니다. 이런 내향적인 한국인 유학생이 어떻게 네트워킹을 해서 미국 빅4 취업의 관문을 뚫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Alumni 네트워킹


Alumni 네트워킹은 모교 졸업생을 활용한 네트워킹을 말합니다. 본인이 관심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졸업생을 링크드인에서 찾아서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검색 필터는 최소 3가지를 걸어두고 찾아보면 좋습니다.  

본인학교

관심있는 회사

취업하고 싶은 지역


예를 들어 내가 NYU 재학 중이고 Ernst & Young (EY) 회사에 관심 있으며 뉴욕에서 취업을 하고 싶은거라면 검색 필터를 다음과 같이 걸면 됩니다. 그러면 내가 찾고 싶은 alumni가 검색 결과로 나오게 됩니다.



Alumni와 연결되었을 때는 본인에 대해 소개하면서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을 들어내면 좋습니다. 그동안 쌓았던 경험이나 경력을 말해주며 가볍게 조언을 들어도 좋고, 이력서까지 봐줄 수 있다고 하면 더욱 좋습니다. Alumni 네트워킹하며 얻어야되는 것은 현재 본인이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 부분을 메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네트워킹하며 친해지고 본인의 경험과 경력이 충분히 경쟁력이 생기면 예상치못한 referral(추천)을 받아 지원할수있는 기회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네트워킹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Alumni 네트워킹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졸업생이면 모교 재학생을 더 잘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도 연락했을 때 기꺼이 도와주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졸업하고 일했을때 이런식으로 연락오는 학생들이 도움요청와서 연락왔을 때 잘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어느 만남이 다 그렇든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처음 연결되어서 메세지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 무슨 대화를 해야될지 생각이 잘 안떠오를수도 있는데요. 일단 본인소개를 하고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관심을 들어내세요. 그리고 커피챗을 요청하면 좋습니다. 만날 수 있는 거리가 아닌 경우 전화 요청하면 됩니다.


커피챗이나 전화했을 경우 본인 소개를 다시 한번하고 해당 회사에 무슨 직무에 관심있는데 지금 어떤 활동을 하며 준비 중이다. 재직 중인 회사에선 어떤 사람을 채용하려고 하고 내가 어떤 것을 더 준비하면 좋을지 정도로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좋습니다.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면 이력서 리뷰도 부탁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킹은 한번의 이벤트로 끝내며 안됩니다.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야 합니다.


Alumni 네트워킹 순서  

링크드인 1촌 요청 -> 링크드인 DM -> 커피챗 요청 (or 전화) -> 조언 -> 이력서 리뷰


저도 빅4 입성에 성공한 졸업생들을 링크드인을 통해 연락하며 관련 직무 경력이나 리더십 활동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리더십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뜻밖에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바로 경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ccounting Society 같이 전공관련 학생 클럽에서 리더십 활동을 하면 좋다고 해서 실제로 해당 클럽 가입하고 리더십도 지원해서 활동했습니다. 이런 리더십은 꽤 인기가 있는 자리라 아무나 가입하고 바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한학기 정도는 맴버로 가입해서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리더십하고 친해져야 그 다음학기에 리더십 지원할 때 선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더십은 보통 club president와 10명이하의 임원진으로 구성됩니다. club president를 하면 제일 좋겠지만 최소한 임원이라도 하면 취업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에 나가는 공고가 여기로 먼저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클럽 리더십을 하면 잡 기회뿐만이 아니라 회사 담당자와도 친해질 기회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대로 필요한 경험을 쌓자 어느 순간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러자 몇몇 분은 저에게 referral을 해줘서 따로 채용 프로세스를 가져간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2) 이벤트 네트워킹


이벤트 네트워킹은 실제로 회사 관계자가 오는 채용 관련 이벤트에 참석해서 회사 담당자와 하는 네트워킹을 말합니다. 이벤트 네트워킹의 핵심은 회사 담당자와 1:1로 대화하며 본인을 각인시키고 명함 받아서 당일 이메일 보내는 것까지 입니다.


저는 Info Session을 꼭 참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Info Session은 학교마다 명칭이 다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Info Session에서는 보통 회사에서 세션을 잡아서 회사에 대한 설명과 직무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됩니다. Info Session 참석이 중요한 이유는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션 후에 담당자와 1:1로 이야기하는 기회를 잡고 본인을 각인시켜야합니다.


담당자와 1:1로 이야기를 할 때는 내가 이 회사와 해당 직무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표현하셔야 합니다. 이래야 추후 가을에 진행되는 리쿠르팅 이벤트에 담당자가 다시 방문했을 때 내 이력서를 주의 깊게 봅니다. 실제로 담당자가 다시 가을에 학교 방문해서 이력서를 전달했을 때 내 이력서에 별도의 표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서류 통과하는 사람들을 표시한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빅4에 관심 있었기 때문에 빅4 회사에서 오는 이벤트가 있으면 최대한 참석하려고 했습니다. 이벤트 끝나고도 회사 담당자와 이야기를 이어가며 나를 각인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명함도 받아서 당일밤에 이메일을 보내며 나에게 대해 다시 각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가을 리쿠르팅 시즌 전 열린 Info Session 참석 후 담당자와 주고 받은 이메일. 마지막 문장 "keep an eye out for you this fall" 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지 이번에는 빅4를 포함해 6군데의 회사와 인터뷰를 볼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4군데 회사에서 최종 오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최종 면접 본 회사 중에 한 회사는 Info Session에서 만난 담당자가 최종 면접 단계에서 면접관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분이 저를 보고 엄청 반가워하며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미 이 순간 합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볼 수 있었고 최종 오퍼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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