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p 더 퍼스트 펭귄의 소개 및 분석
핫한 카페는 많은데 왜 사람들이 많이 갈까요?
그 카페 어디서 디자인하였는지 알고 계세요?
파치드 서울, txt, 오프셋 커피, 서교 로터리 커피바 등 다양한 공간들 모두 '더 퍼스트 펭귄'에서 디자인했습니다. t-fp은 the-frist penguin의 약자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이어령 <젊음의 탄생>의 퍼스트 펭귄(먹이를 향해 먼저 뛰어든 펭귄, 즉 선구자)에서 영감을 받아 정관사 the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그들의 디자인 전략과 배울 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t-fp는 3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2. 공간과 브랜드를 만듭니다.
3. 미래를 바꾸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
여기서 ‘공간과 브랜드를 만든다.’는 문구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그들만의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알다시피 최근에 인테리어에 대한 영역이 광범위해져서 건축 전공자, 가구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등 다양한 디자인 전공자들이 회사를 만들어 인테리어를 합니다. 이것은 인테리어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좋은 영향을 줍니다.
반면에 신생 회사도 많이 생기는 동시에 실패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저는 두 개의 이유를 말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기본입니다. 도면을 보거나 기본적인 인체의 치수, 재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무턱대고 시작하면서 실패하게 됩니다. 최근에 학교 졸업생이 창업을 했고 강연 중 말했던 내용입니다. 공간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를 모르면서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는 결국 기본의 충실함에 대한 강조입니다.
두 번째는 개성입니다. 제가 최근에 본 국내의 아쉬운 인테리어를 요약하자면 노출 콘크리트(혹은 화이트 톤 내부), 식물, 심플한 가구의 조합입니다. 처음엔 개성이지만 많아지면 유행이 됩니다. 수많은 식음 공간에서 살아남으려면 그에 맞는 개성이 필요합니다.
t-fp가 유행의 선구자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개성입니다. 그것은 공간을 만드는 동시에 브랜드를 만든다는 목표와 같습니다. 요즘은 공간만 예뻐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더 퍼스트 펭귄은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브랜드에 대한 가치로 극복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브랜드’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보이는 것입니다. 간판과 메뉴판, 명함의 디자인도 모두 제안해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인테리어의 한 영역으로 묶인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공간과 결합시켜 만드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각 공간마다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며 차별화를 이끌어냅니다. 이것이 그들의 전략이자 미래입니다.
그들의 공간을 전부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모두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공간이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문자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더욱 각인되기 쉬우며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해줍니다. 저는 그래서 t-fp의 공간에 가면 공간보다 타이포에 대한 분석을 더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문자가 주는 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더 퍼스트 펭귄이 구인하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그들이 찾는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태도가 좋은 사람, 두 번째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람, 세 번째가 마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그곳의 경쟁률이 얼마나 높은 지도 익히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이 있으면서도 가고 싶은 회사입니다. 앞으로 1년 뒤에 이곳에 취직할 수 있을지는 저의 노력과 발전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공간에 가보며 더욱 분석해보고 저의 영향력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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