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로자 Jan 10. 2023

12월 26일을 생각하는 사람 되기

내 생일 12월 24일.

그래서 남들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 찐하게 느낀다.

생일 기점으로 앞뒤 2주 정도 생일파티를 하며 연말연시 분위기를 온정히 느끼는 3n세 인생.


12월 25일 전까지는

온 세상이 빨갛고 반짝이고 캐롤 천국이다

날짜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그 빨갛고 반짝이던 것이 촌스러워지고 캐롤이 나오는 가게는 사장님의 센스가 부족한 곳으로 느껴진다.


12월 26일의 기적, 아니고 기절할 노릇이자.


12월 26일을 떠올리다 이런 생각이 나면서

12월 26일이 안쓰러웠다.


나는 12월 24일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이 일에 조금의 책임의식을 느끼며(대체 왜) 12월 26일을 아껴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12월 26일도 즐기는 그런 사람!


새해라 별 쓸데없는 주저리를 남기며 브런치를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을 해본당.

작가의 이전글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 뭐하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