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설명보다 명확한 답을 주세요

솔루션 컨설팅에서 제품 소개는 필수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이 역할을 맡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시나요?
엔지니어의 프레젠테이션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완벽한 기능 설명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동시 접속자 1만 명 처리가 가능한가요?”라고

묻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엔지니어의 답변:

“네, 최대 동시 접속자 1만 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동작합니다.
다만 GC Pause를 막으려면 JVM 옵션을 잘 설정해야 하고,
Latency가 튀지 않으려면 JDK 특정 버전은 피해야 하고,
응답 속도가 느려지지 않으려면 세션 복제 설정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기능 설명처럼 들리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된다는 말이야? 안 된다는 말이야?”

이런 현상은 기술을 깊이 아는 사람일수록 자주 나타납니다.
99% 잘 작동하지만, 자신이 경험한 1%의 예외까지 꼭 언급하고 싶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객은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듣고 싶어 합니다.
모든 예외 상황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은 오히려 정보 과잉이 되어
빠른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이 질문한 핵심에는 명확한 답변을,
예외적인 상황에는 안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솔루션 컨설턴트의 답변:
“1만 명 동시 접속 트래픽은 안정적으로 지원합니다.
그리고 성능 최적화를 위해 JVM 옵션과 환경 설정은 저희가 가이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