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자_3편

첫 그림 그리기

글쓴이가 스케치북에 처음으로 그린그림.

2013년 3월 17일

어른이 된 후 스케치북을 구입하고 그린

첫 번째 그림입니다.

이 첫 번째 그림은 3년이 지나는 동안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첫 그림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앞에는

연필, 지우개, 스케치 북이 놓여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죠.

그럼  지금부터 그림을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리기 앞서 손 풀기 작업을 먼저 하도록 할 텐데요.

손 풀기 작업을 할 때 글쓴이는 3가지 단계로 합니다.

손 풀기 3단계 샘플보기

[ 손 풀기 3단계 ]

1단계. 손목으로 짧게 그리기

손목만 사용하여 그리는 경우 그 움직임의 거리가 짧아 선이나 그림의 범위가 좁아지지만

조금 더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릴 때 많이 사용됩니다.

2단계. 팔꿈치로 중간 그리기

팔꿈치를 사용하여 그리는 경우 손목으로 그릴 때 보다 조금 더 길고 넒은범위의 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A5 사이즈의 작은 스케치북이라도 팔꿈치까지 긴 선을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팔꿈치를 풀어줍니다.

3단계. 어깨로 길게 그리기

어깨로 그리기는 팔꿈치로 그리기와 마찬가지로

그림에 표현에 따라 길게 크게 터치해야 할 때 또는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경우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자세와 선표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손목, 팔꿈치, 어깨로 그린다는 말을 이해해보려면

위 사진처럼 짦은선,중간선,긴선을 그려보면 알 수 있으니, 한번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 다양한 선 그려 보기 ]

다음은 다양한 선  그려보기입니다.  

다양한 선 그려보기

손 풀기를 할 때는 다양한 모양의 선을 다양한 방향으로 그려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선을 그리더라도  좌에서 우로 그리는 것과 우에서 좌로 그리는 것은

그릴 때의 느낌도 그려진 선의 느낌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이러한 시도를 통하여 더욱 풍부하게 선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스케치북에 다양한 형태의 선들을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손 풀기 할 때 두 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첫 번째.

선을 그릴 때 자신 있게 한 번에 쭉~ 그려주세요.

두 번째.

스케치북을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소비해주세요.

[ 그리기 대상 선택하기 ]

몸 풀기가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여러분의 첫 그림을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에 익숙하지 않을수록 원이나 곡선이 있는 것보다는 네모 반듯한 것을 찾아서 그리면 좋습니다.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봐야 하는데요.

아래 3가지 방법을 이용하시면, 쉽고 마음에 드는 대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주변의 소품을 보고 그린다.

2. 인터넷에서 "라인일러스트"라고 검색하여

따라 그린다.

3. 잡지나 동화책 등을 참고하여 따라 그린다.

연필로 밑그림 그리기

위 3가지 방법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저도 글을 쓰며 초심으로 돌아가 몇 가지 작고, 귀여운 그림들을 그려보았습니다.

되도록 작고 손목을 이용하여 그릴 수 있을만한 크기의 그림을 그려보면

생각보다 쉽게 그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대상을 찾기가 어렵다면

위 샘플 그림을 보고 따라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장의 스케치북에 다양한 이미지를 그려보세요.

그리고 일단 그리기 시작하면 끝까지 그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짬짬이 그리다 보면 그림에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처음부터  어려운 물건을 그리면 쉽게 포기하게 되고, 지루해질 수 있으니

쉬운 그림부터 시작하세요.

[ 밑그림 그리고 라이너로 따라 그리기 ]

대상이 선택되었으면, 연필로 자신 있게

그림을 그려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선을 그릴 때는 자신 있게

한 번에 그려주세요.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들을 연필로 그리면 아래 샘플 이미지처럼 흐릿한 그림들이 채워지게 됩니다.

그럼 이제 라이너 또는 사인펜을 이용하여

밑그림을 따라 그려보겠습니다.

라이너로  밑그림 선 따라 그리기

어떤가요?

연필로만 그렸던 그림보다

라이너로 덮어 그린 그림이 조금 더 그럴 듯하게 보입니다.  

밑그림 위에 라이너로 그리면 두가지 선이 겹쳐짐.

그렇다고 완성된 것은 아니지요.

이제 밑그림의 흔적을 지우개로 깨끗하게 지워주세요.

라이너의 종류에 따라서 지우개로 지울 때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잉크가 마를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지워주세요.

선택한 라이너의 특성을 알아두면 좋겠죠?

위 소개해드린 피그먼트 라이너는 잉크가

빨리 말라서 번짐 현상이 많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겹친선은 지우개로 정리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나면

아래 샘플 이미지처럼 귀여운 그림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렵지 않죠?

이제 오늘부터  한 번씩 시도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첫 그림 완성

[캠 스캐너 앱으로 보정하기]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캠 스캐너"라는 앱을 이용하면, 별다른 그래픽 툴 없이도 깨끗한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환된 파일은 인쇄 또는 SNS & 블로그 등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캠 스캐너로 보정

첫 그림 그리기를 정리하자면,

1. 손 풀기 운동을 해주세요.

2. 작고, 귀엽고 쉬운 그림을 선택해주세요.

3.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주세요.

4. 라이너로 선을 따라 그려주세요.

5. 지우개로 연필라인을 지워서 그림을 정리해주세요.

6.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캠 스캐너로 보정해주세요.

7. 인쇄를 하거나, SNS&블로그에 기록을 남겨주세요.

첫 그림 그리기 어땠나요?

그림을 오래 즐기려면 그림의 결과물보다 그리는 과정을 즐겨주세요.

그 과정 속에서 그림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그림을 그리자 3편_첫 그림 그리기"는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고,

다음주 "그림을 그리자 4편_사물 그리기"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