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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DEN Oct 28. 2024

형태를 읽어내고 표현하는 법

본 것을 손으로 옮기는 효과적인 방법과 표현법 

그림은 라면을 끓이는 것과 같아요.


처음 라면을 끓이면 물조절은 어렵지만

금새 극복하고 맛있는 라면을 끓여낼 수 있는 것 처럼

그림도 아주 간단한 몇 가지만 연습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겁먹지 말고 함께 해봐요.


꾸준히 그리겠다는 다짐 조차 하지 말아요.

그 조차 부담이 될 꺼니까요.

그냥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그때 그려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학교를 다니거나, 글쓴이 처럼 직장을 다니는 경우라도

아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림은 성과를 내야하는 것이 아니예요.

과정을 즐겨요 우린 입시생이 아니잖아요.


오늘은 형태를 읽어내는 방법과  
펜드로잉을 할 때 막막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드로잉 순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해요.  


기본선 연습이 끝이 났다면 이제 긴선을 그어 형태를 만드는 연습을 해봅시다.

긴 선을 사용할 줄 알게 되면 선에 리듬이 생기고, 그림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

지는 것을 금방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좋은 연습방법 하나를 추천하자면 “컨투어드로잉”입니다.

‘컨투어드로잉’이란 외각선 실루엣만 그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 연습을 추천하는 이유는 관찰하는 힘도 좋아지지만 긴 선을 사용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컨투어드로잉’을 연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상을 정한다.

2) 눈으로 외각선을 관찰한다.

3) 선을 떼지않고 외각선을 그린다.

외각선만 그리는 그림이 어색하게 느껴지겠지만 몇 번의 연습만으로도 꽤 그럴듯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외각선에 상표만 추가해 놓은 라인드로잉 입니다.

사물을 똑같이 묘사하는 그림도 좋지만 그리는 방법을 바꾼다면 다른 분위기 혹은

다른 장르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는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그림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방법으로 그려본다면 그림이라는 분야를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눈앞에 보이는 물건을 골라 ‘컨투어드로잉’을 연습을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연필도 좋고, 컵도 좋습니다. 텀블러나 키홀더 같이 늘 가까이 두는 소품들을 찾아

‘컨투어드로잉’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세와 펜 쥐는 법, 선 긋는 법, 긴 선으로 실루엣 그리는 법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제로 그림을 그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펜드로잉은 그릴 대상이 바뀌어도 나만의 그림 레시피가 있다면 쉽고 편하게

그림을 완성 할 수 있습니다. 대상을 보고 우왕좌왕 하는 것보다 체계적인 순서대로

차근차근 그릴 수 있다면 관찰,형태,세부표현,디테일등을 빠짐없이 그림에 담을 수 있게

됩니다.

아직 자신만의 레시피가 없다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먼저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 관찰하기

그림을 그릴 때 자주하게 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대상을 보자마자 그리기 시작한다는 것

입니다. 이럴경우 대상에 대한 이해없이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거

나 비율이 깨지거나 상세표현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기 전과 그리는 중에도 대상에 대한 관찰은 그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관찰을 할 때는 ‘전체비율’, ‘길이와 높이’, ‘세부요소’, ‘그림자와 명암’의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두면 좋습니다.


2) 외각선 그리기

그리기 전 관찰을 통해 사전탐색이 되었다면 이제는 전체 형태를 먼저 잡아두면 좋습니다.

이때 앞에서 다루었던 “컨투어드로잉”을 통해 대상의 외각선을 먼저 그려두면

그리는 동안 전체형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도 단축되고,

세부표현을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3) 영역나누고 기본스케치하기

형태가 잡히면 대상을 몇 등분으로 나누어 그리면 좋습니다.

아무리 전체 모양이 잡혀있다고 해도 시선이 분산되면 이곳저곳을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다가 집중력을 잃게 됩니다.

하나의 대상을 여러 구역으로 나눈다음 한 구역씩 스케치를 해간다면

어려움 없이 기본 스케치가 완성됩니다.


4) 꾸밈표현 더해주기

전체 형태와 기본 구성들이 스케치가 되었다면 이제는 꾸미는 표현을 조금 더해

그림의 맛을 살려줍니다.

펜드로잉은 알고보면 아주 단순한 것들의 집합입니다.

선을 위주로 그리는 펜드로잉은 얇은 선과 굵은선, 점과 패턴 그리고

그림자(명암)들이 조합되어 한 점의 그림이 됩니다.

그러니 그림을 그릴 때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위 네가지 표현만 잘 사용하면

그림에 대한 부담은 조금 사라질거라 생각됩니다.


허전한 곳에 여러개의 점을 찍거나 굵은 선을 추가하여 형태를 뚜렷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펜드로잉은 점,얇은선,굵은선 그리고 패턴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림의 분위기가 크게 변한다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5) 그림자와 명암 추가 해주기

관찰,형태그리기,기본스케치,꾸미기 까지의 단계가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그림자와 명암을 찾아 표현 해줍니다.

그림자와 명암은 입체감과 무게감을 더해주는 그림의 마침표와도 같습니다.

펜드로잉을 할 때도 채색을 할 때도 마지막은 명암을 넣어 그림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림을 그리는 5단계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 다음 페이지를 참고하여 3가지의 그림을 하나씩 완성해보면서 연습을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몇 번의 연습 만으로도 그림에 대한 부담감이 덜어지고, 이전과는 다른 느낌의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다음 페이지로 넘겨 연습해 봅니다.


예시를 살펴볼까요?

눈앞에 있는 작은 펜 한자루를 그려본다고 합시다. 


위 강좌를 동영상으로 시청하기

https://youtu.be/8DemXtf2ApY


작가 : 제이든(장진천)

이력 : 드로잉프렌즈 대표 / 송은이,최강희,효린등 연예인 그림과외 선생님 / 기업인들의 정서관리 활동가 


작가홈페이지: www.dwfriend.com

작가인스타그램 : @hi_jden

작가유튜브 : https://www.youtube.com/@hi_j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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